참 특이했던 제주도 중고장터
얼마 전 옛날 초등학교 의자로 사용했던 나무의자를 구입하기 위해 제주시에 한 중고를 파는 곳에 갔다. 없는 거 빼고 있을 건 다 있다는 중고장터... 하지만 그곳에도 초등학교 때 사용했던 나무의자가 없다. 왠지 찾으면 나올 것 같았던 나무의자였는데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나무의자를 찾으면서 곳곳에서 만나게 된 재미난 물건들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뒤에서 보면 그냥 의자의 모습이다. 그런데 앞에서 보면 참 실용적이게 사용될 멋진 자전거가 되었다
그냥 버리게 되는 의자인데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정말 실용 가능한 자전거로 변신한 것이다. 나이 드신 어르신이 타기에도 부담이 없는 멋진 의자로 보인다.
앞에서 보니 더 멋져 보이는 자전거의 모습이다.
자전거 옆에는 재활용으로 만든 오토바이도 눈에 띈다. 중고장터라 그냥 이것 저것 사용했던 중고물품만 있는 줄 알았는데 참 독특한 가게다.
작동이 되는 것 같다. 그냥 인테리어 효과를 낸 것 같진 않아 보인다. 오토바이 키도 꽂혀 있고... 그 모습에 빵 터졌다.
하지만 어른들이 타기엔 무리다. 너무 작아 보인다. 그냥 사진으로 봤을 땐 어른들도 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남편이 옆에 서 보니 완전 미니 오토바이다.
희한한 자동차 하나 더 추가.... 참 잘 만들었다. 당장이라도 속력을 내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달리고 싶은 충동이 든다. 물론 여름이라면 가능하겠지.. 지금은 너무 춥다.
이건 더 멋지다. 각종 재활용으로 만든 로봇이다. 디스플레이용으로 만든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정교하게 잘 만들었다. 하나하나 재료를 뜯어보면 다 버릴 물건들인데 이렇게 잘 맞춰 놓으니 멋진 로봇이 되었다.
당장이라도 총에서 총알이 나갈 것 같은 느낌도 든다. 하여간 정말 재밌는 중고장터다.
물론 중고장터엔 다양한 물건들이 있다. 식탁, 소파, 가구, 싱크대등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그런 물건들이 가득하다. 그래서 저렴하게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선 이렇듯 중고장터를 우리처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의 물자절약 내일의 조국 번영' 언제 적 나온 문구인지 왠지 생소하다.
다양한 물건을 구경하고 밖으로 나오니 세탁기가 줄지어 있다. 그런데 눈에 확 띄는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배(요트)다. 정말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물건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제주도 중고장터란 생각이 든다. 생뚱맞게 배가 이렇게 있을 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참 재밌었던 제주도 중고장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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