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된 가죽지갑의 묵은때 한방에 제거하는 법.
남편이 10년 전 사 준 장어가죽으로 된 명함지갑을 전 아직도 가지고 다닙니다. 요즘 명함지갑 좋은거 많이 나오는데 왠만하면 하나 장만하라고 하지만 희한하게 전 오래되고 낡았지만 이게 너무 좋아요.. 뭐랄까 특별한 날 선물 받은거라 더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무엇보다도 오래 사용했음에도 떨어지지 않아 좋습니다. 완전 질기고 실밥도 터지지 않네요.. 굿!
10년된 내 명함지갑
오래되다 보니 간혹 곳곳에 묵은때가 늘 신경쓰였습니다. 그렇다고 가죽인데 물로 씻어서 사용할 수도 없고 ...고민한 끝에 오늘 큰 마음으로 폼크렌징으로 한번 닦아 보기로 했습니다.
에긍..그런데 샘플을 담아 놓은 통에 보니 폼클렌징은 안 보이더군요. 뭐도 약에 쓸려면 없다고 하더니 그말이 딱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아쉽지만 클렌징오일을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폼클렌징이나 클렌징오일이나 비슷할 것 같아서요. 사실 우린 얼굴에 둘 다 같은 용도로 사용하고 있잖아요.
마른 헝겊에 클렌징오일을 묻혀 일단 한번 닦아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떨리는 마음으로 살짝 닦아 보니 10년 된 묵은때가 샤삭 지는 것입니다.
" 오호...이런 놀라운 일이..." 그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신기하더군요. '진작에 닦아 쓸걸..' ㅋㅋ 전 지갑의 겉과 안을 깨끗이 구석구석 묵은때를 제거하기 시작했습니다. 클렌징오일을 묻혀 닦을때마다 나오는 탄성에 그저 웃음까지 나오더군요...
깨끗했던 헝겊이 시꺼멓게 변해가는 모습에 왜 진작 깔끔하게 닦고 다니지 않았나하는 부끄러움까지 밀려 왔습니다. 명함지갑을 꺼낼때마다 솔직히 사람들 시선이 조금 신경쓰이긴 했지만 그렇게 많이 지갑에 신경은 덜 쓴 것 사실이었거든요. 여하튼 새것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변신하는 10년 된 내 명함지갑을 보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굿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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