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는 한겨울에도 화초키우기 너무 좋다 ]
제주도에서 생활하다 보니 은근히 화초에 관심을 더 많이 갖게 되는 것 같다. 도심에서 물생활(열대어 키우기)을 할 때와 사뭇 다른 취미가 생긴 것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실 이 취미는 내가 아닌 남편의 취미이다. 집에서 하나 둘 화초를 키우는 재미에 이제는 가게 곳곳에 화초를 키우고 있을 정도니까..
입춘이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제주도는 바람이 불지 않는 날에는 다른 지역보다 많이 포근한 편이다. 그래서 어딜 가나 심심찮게 꽃을 볼 수 있다.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화초를 구입하러 원예 시장에 갔다. 제주시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가든센터다 보니 시중에 재래시장이나 마트보다 가격대가 훨씬 저렴하다.
물론 화초뿐만 아니라 화초를 키우면서 필요한 각종 자재들도 판매하고 있어 화초를 키우는 사람들에겐 성지같은 곳이다.
다양한 종류의 화분은 기본이고 화초 영양제, 비료등 꼭 필요한 것들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이곳의 좋은 점이라고 하면 화초마다 가격대가 다 붙여져 있어 소비자 입장에선 마음 편이 고를 수 있다. " 이 화초는 얼마나 할까? "라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가정에서는 인테리어 소품용으로 구입할 화초들도 있고 정원이나 가게 인테리어 용으로 구입할 화초들도 많다.
거기다 실내 뿐만 아니라 실외에도 있어 일일이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흠뻑 취하게 된다.
우린 대부분 화초를 이곳 실외에서 구입을 한다. 땅에서 키우다 보니 훨씬 괜찮을 것도 있고 일단 크기가 커서 좋다.
다양한 나무들도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나무가 있으면 직원에게 말하면 가져갈 수 있게 잘 포장해 준다.
해마다 특별한 날이 되면 나무를 구입해 오는 편인데 이번엔 설중매를 사왔다. 한겨울인데도 어찌나 꽃이 이쁘게 폈는지.... 평소 마트에서 술 이름으로만 알고 있었던 나무를 직접 보니 생각 외로 너무 이뻤다.
큰 화분을 정리하고 그 안에 이번에 사 온 설중매를 심었다. 다른 지역보다 그렇게 많이 춥지 않은 제주도 겨울이라 사실상 나무를 키우기에 적합한 것 같다. 물론 야외에서 키우기에 계절을 따지지 않아 좋은 것 같다. 날씨가 포근한 봄이 오면 설중매는 더 활짝 피겠지.... 가게 곳곳이 각종 화초로 한겨울인데도 화사해지는 것 같아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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