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x250
휴일
유명하다는 한 음식점에 갔다가 반찬을 보고 황당했답니다. 멸치볶음에 웬 국수가 군데 군데 들어 있는게 아닙니까! 멸치와 국수가 같이 들어 있는 이런 특이한 반찬 보셨나요?..아마도 없을겁니다. 휴일 아귀찜을 맛있게 한다는 한 음식점에 갔습니다. 유명한 음식점이라고해 제법 사람이 많겠지하고 생각했는데..다행히 저녁시간인데도 한산하더군요. 우린 조용한 분위기라 편히 자리에 앉았습니다.와~우!
침~~꿀꺽! ㅎㅎ..
정말 맛나 보이죠~. 통통한 살덩어리..생아귀라 더 맛나 보이더군요. 한산한 분위기에 맛난 요리..그리고 요즘 승승장구인 롯데자이언츠 야구중계를 보며 여유있게 식사를 했습니다. 반찬은 생각보다 그리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나름 깔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반찬은 미리 만들어 놓았지만..나물은 파릇 파릇 금방 무친것 같아 나름 정성들인 표시가 그대로 느껴졌지요...그런데 이게 뭥미?!..멸치반찬이 담긴 접시에 눈에 띄는 것이 있었으니..그건 바로..국수였습니다.
.
" 어.. 이게 뭐고.. 국수가 멸치반찬에 왜 있데!.."
" 그러네.. 멸치반찬 담다가 떨어 진 건가?!.."
" 그런가?!.."
우린 짧은 대화를 하고 그냥 식사를 계속했습니다. 멸치에 국수가 붙어 있는 것은 울 랑님 말처럼 멸치반찬 담다가 떨어졌겠지하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말입니다..그런데..이건 또 뭥미?!..오징어젓갈 반찬에서 또 뭔가 발견..검은색으로 보이는 이상한 것 나뭇가지인가?!..도대체 이게 뭐지?!..오징어젓갈은 평소 잘 먹지 않는거라 그저 손을 대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즐~~~~~. (Z...-.-'')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갔다가 반찬에 손을 댈려는 순간 이것저것 반찬에 들어 있어 기분이 급 상했답니다. 텔레비젼에서 듣던 음식물 재사용같은 생각이 순간 쏴~~~! 머리속에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전 식사를 끝내고 나오면서 주인 아주머니에게 살짝 한마디했습니다.
" 아줌마.. 멸치반찬에 국수가 들어 있던데요.."
" 네에?.. 설마요.."
" 반찬 남은거 나중에 보세요. "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 아주머니 인정을 못한다는 표정으로 오히려 절 보더군요.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음식이 맛있고 깔끔하게 보여도 그 음식이 만들어진 환경이 불결하다면 그 무슨 소용이겠는가하는 마음..그리고..음식점에서 반찬을 재사용을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 잘 지켰음하는 바람까지도요.
그럼 음식점에서 재활용을 할 수 있는 음식과 그렇지 못한 것은 무엇인지 간단히 살펴 볼까요. 재사용 가능한 음식물은..자르지 않은 고추나 깻잎, 상추처럼 씻어서 사용 가능하거나..덜어 먹을 수 있도록 해 놓은 김치입니다. 그외는 남은 음식을 재사용할 수 없습니다. 만약 음식점에서 재사용했다면 그것에 대해 처벌 된다는 사실.. 최고 5,000만원이하의 벌금.. 이렇게 강력한 제재를 가한다는 내용을 발표해도 간혹 음식점에서 음식을 계속 재사용한다면 고의적인 업소에 대해 고발도 가능해진다고 하니 이제 음식점들도 더 신경을 써서 손님들에게 깔끔한 반찬을 제공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는 음식물 재사용이 적발되더라도 마땅한 처벌 규정이 없었지만..이제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처벌이 강화된다고 하니..음식점 주인의 의식이 바뀌는 것이 현시점..제일 중요한 일인것 같아요.
아참! 마지막으로 음식점 주인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처음 찾아 간 손님이나 단골에게 늘 맛난 음식과 깔끔한 음식으로 대접하다면..다음에 또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다시 찾고 싶은 음식점은..음식점 주인장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봅니다.
300x250
그리드형
'생활속 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런 택배포장은 처음이야! (14) | 2012.07.08 |
---|---|
횟집에서 생선회에 무채를 까는 6가지 이유.. (20) | 2012.07.01 |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간편한 햇반 만들기.. (3) | 2012.06.28 |
마트에는 없고 재래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재밌는 가격표시.. (8) | 2012.06.26 |
이렇게 떨어지는 신발 처음이야! (7) | 2012.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