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우리나라에 이런 아파트가 있다니... 감성을 사로 잡는 아파트의 모습!

zoomma 2013. 11. 14.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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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감성을 자극하는 아파트의 모습

간혹 세월이 멈춰버린 곳을 볼때마다 옛추억에 사로 잡혀 나도 모르게 감성적으로 변하곤 합니다. '삶 속에서 서로에게 때가 묻지 않았던 그때가 좋았어..'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살아가면서 사회에 물이 들지 않았을때의 모습말입니다.. 세월이 흘러 사람들과 서로 부대끼면서 우린 그 옛날 가졌던 감성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아마도 지금의 현실 속에서 힘겹게 허우적대며 살고 있어서인지도....그래서일까요..아무것도 몰랐던 옛시절 그리고 다시는 그시절로 돌아갈 수 없기에 그립고 더 생각나는지도 모릅니다.

봉래동, 시영아파트

감성을 자극하는 아파트의 모습

그래서 오늘 여러분의 감성을 자극하는 한 아파트를 소개할까합니다. 아마 글로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사진 몇 장만으로도 가슴 속 깊은 곳에 있던 감성을 끄집어 낼 것 같네요....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나 할 정도로 아직도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제법 큰 아파트이지만 이곳은 여전히 옛 모습을 간직하며 서 있습니다. 주변 곳곳이 재개발의 물결 속에서도 굳굳이 자리잡고 있는 아파트...그 모습은 정말 요즘에 보기 드문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아파트와 연결된 마치 만국기가 펄럭이는 것 같은 빨랫줄에 널린 빨래는 더욱 사람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여러 세대로 이루어진 아파트임에도 여긴 세월이 멈춰버린 특별한 공간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니 어릴적 내가 살았던 동네가 왜 이렇게 생각이 나는지.... 어린시절을 보냈던 나의 추억이 가득 묻어 있는 곳은 재개발이란 명목아래 사라져 버렸는데 이 아파트를 보니 나도 모르게 옛추억이 생각나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지금의 모습이 불편하게 보이는 풍경일지 몰라도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매일 같은 풍경을 바라 보며 살다보면 불편함 보다는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 오니까요...뭐랄까 익숙해진 삶...


초겨울의 날씨이지만 따스한 햇살과 바람이 만국기처럼 나부끼는 빨래를 잘 말려 줄 것 같습니다. 아마도 반나절이면 빨래들이 빳빳하게 잘 마를 것 같습니다. 음.........어릴적 햇살에 말린 옷향이 이곳에서 나는 듯 합니다.


이 모습도 언젠가는 옛추억이 묻어나는 한 장의 사진으로만 남겠죠....

아파트, 시영아파트, 봉래동

아파트 바닥도 옛 모습 그대로인 듯 합니다. 오래된 느낌의 길.....요즘엔 가로수길도 이런 길 보기 드문데 ..


봉래동, 아파트

아파트 한쪽 빈 공터엔 사용하지 않는 놀이터시설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놀이터, 아파트

옛날과 달리 요즘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놀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쁜 생활을 합니다. 이젠 무용지물이 된 놀이터...이젠 추억속으로 사라져가는 모습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아마도 옛날 아파트라 빨래를 널 공간이 좁아서 이런 아이디어를 낸 것 같습니다. 누가 먼저 빨랫줄을 도르레로 이용해 널었을까요... 갑자기 궁금집니다...


다닥다닥 붙은 많은 사람들이 사는 아파트 속에서 서로 소통없이 살아가는 요즘...하지만 이곳은 빨래를 널면서 많은 사람들은 긴 빨랫줄처럼 소통의 끈을 이어갈 것 같습니다.


' 이집에는 누가 사는지..'' 어떤 직업을 가진 분이 사는지..' ' 아이는 몇 명인지..'  자연스럽게 알게되는 옛추억이 새록새록 묻어나는 아파트....

아파트, 봉래동,

사진으로만 봐도 푸근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아마도 옛감성을 자극하는 빨랫줄의 풍경이 아닐까요..

아파트, 감성, 봉래동

빨래줄에 널린 빨래를 보면서 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봅니다.

만국기처럼 펄럭이는 빨랫줄에 걸린 빨래를 보며 내 마음도 추억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아 한참을 목을 쭉 내밀고 보게 되었습니다.

아파트, 봉래동

빨랫줄에 걸린 빨래만으로도 감성을 자극해 추억을 끄집어내는 풍경에 눈물이 날 정도....


점점 변해가는 주변 풍경은 이곳에선 삭막함을 더 가중시키는 모습 같기도 합니다. 편리함 속에 우리가 느끼는 삭막함...우린 그렇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옛추억을 자극하는 이곳이 더 새롭게 느껴집니다.

봉래동, 아파트, 시영아파트

영도 봉래동의 한 아파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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