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제일 맵다는 매운냉면 이렇게 다 먹었어요!

옷에 양념이 튀어 먹기 힘든 면종류 이렇게 드세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맵다는 냉면을 서울에서 맛 보고 왔어요...페이스북이나 인스타에 여름이라 심심찮게 올라 오는 음식정보를 보다 우연히 알게 되었지요..도대체 얼마나 매운 냉면이길래 사람들의 반응이 리얼한 모습일까?! 궁금도 하고 서울가는 길에 시원한 냉면 한 그릇 먹고 조금이나마 더위를 잊기 위해 찾아 갔지요..

입안이 얼얼해 냉면을 다 먹을때까지 힘들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냉면입니다.

도대체 거긴 어디? 가게 이름은 동아냉면..... 왠지 오래되어 보이는 느낌이 솔솔~

메뉴판도 오래되어 보입니다.

물냉면 , 비빔냉면을 주문하니 바로 가위와 무가 나옵니다.

짜잔....드디어 입맛이 얼얼하다는 냉면 납시오!

컥....보기에도 냉면 양념색이 장난이 아닙니다.

물냉면 뿐만 아니라 비빔냉면도 마찬가지... 왠지 불길한 예감이 쏴~~ 사실 둘 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기에 조금 불안 불안 했지요.

드디어.....냉면을 비비고 비비고.......

한 젓가락 입에 대는 순간.............ㅡㅡ ;;;; 입 안에서 불이 나는 줄 알았습니다.

물냉면도 마찬가지...... ㅜㅜ

그래서 남편은 냉면을 요로코롬 먹더군요.. ㅋㅋㅋ 적당한 양을 젓가락에 올려서 가위로 싹둑 잘라서 ......

오호....요 방법 괜찮다!!!

전 너무 매워 한 젓가락 먹고 물 한 컵 마시고를 반복......... 포기 직전이었답니다. ㅋㅋㅋㅋㅋ

그렇게 힘들게 맵고 긴 냉면을 잘라 먹는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이내 가위로 먹을 만큼 잘라 줍니다. 오~~~~ 이로 잘라 먹는 것 보다 훨씬 수월하고 좋아요... 옷에도 양념이 튀는 일이 없고.....굿굿굿!!!

그렇게 남편은 맵고 매운 냉면을 가위로 먹을 만큼씩 잘라서 먹었습니다.

국물도 맛있는데 인간적으로 너무 매워 포기..ㅋㅋㅋㅋ

그때 갑자기 남은 비빔냉면을 물냉면 육수에 붓습니다.

남편이 비빔은 도저히 다 먹는데 힘들다며..... 육수에 헹궈 먹는다나~ 어쩐다나~ ㅋㅋㅋ

그런데....더 맵다는 남편.... ㅜㅜ

맵다고 포기하기엔 너무 맛깔스럽고 맛나서 물 몇 컵을 덤으로 마셔가며 겨우겨우 먹었네요......지금껏 많은 냉면을 먹어 봤지만 이렇게 매운 냉면은 처음이라 식겁했네요...ㅎㅎㅎ

참고로...가게 안은 요런 분위기입니다.

오래되어 보이는 냉면집....거기다 페이스북, 인스타에 핫하게 올라 온 매운냉면의 실체도 몸으로 느끼고 냉면양념과 국물이 옷에 하나도 안 튀게도 먹는 법까지 남편에게 배웠네요....하여간.....가위로 먹을 만큼 잘라 먹는 방법은 쫄면, 비빔국수등 양념이 있는 면종류를 먹을때 딱일 듯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