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기사

오랜전통의 범어사 템플스테이의 굴욕..

zoomma 2008. 10. 16.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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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범어사라고 하면 부산 시민들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유명한 사찰 중의 한 곳입니다.

저는 이 사찰이 어느 사찰보다 마음이 가는 곳이기도 하지요.

얼마전 엄마가 돌아가신 후 이곳에서 49제를 지낸 곳이라 늘 편안한 마음으로

이 곳 범어사를 찾는 곳이랍니다.

오후에 범어사에 들렀습니다.

하늘도 청명하고 완연한 가을날씨라 왠지 바람이 쐬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범어사에 발길을 옮겼습니다.

평일인데도 이곳엔 늘 사람들이 많이 찾아 오시는 곳이라

날이 좋은 오늘은 다른 날 보다 더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이곳 저곳을 구경하니  기분도 좋아지고 상쾌하였습니다.

자주 범어사를 들리지만 매일 가는 곳만 가게 되는데

오늘은 구석 구석 돌아 다니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 보기로 했습니다.

평소에 멀리서 만 바라본 범어사내에 위치한 템플스테이..

볼때마다 정말 오래된 느낌의 풍치가 느껴지는 곳이랍니다.

범어사의 유서가 깊은 곳을 전용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템플스테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유명한 곳이지요.

그럼 잠시 템플스테이란 무엇인지 설명하겠습니다.

템플스테이란..

전통사찰에서 숙식을 하며 수행자들의 일상과

수행의 일부를 경험하는 사찰 문화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이곳에선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오는 곳이지요.

보통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면 발우공양, 108배 체험,

전통수행법 불무도 ( 몸과 마음을 함께 수련) , 참선등을 체험한답니다.

 


그런데..

그런 유서깊고 아름다운 곳에 정말 내 눈을 의심할 정도의

흉물스러운 낙서가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화살표쪽으로 가 보시면..

정말 놀라는 일이 눈앞에 벌어 진답니다.





아름다운 템플스테이를 사진에 담기위해 이곳 저곳을 사진기에 담는데..

허걱~!

한쪽 벽에 낙서가 벽전체를 뒤 덮고 있었습니다.

세월의 흔적만큼 오래된 사찰의 아름다운 모습은 사라지고

흉물스런 낙서벽으로 변해 있더라구요..

천정은 오래된 사찰그림이 그려져 있어 이곳이

유서깊은 곳이라고 느낄 수 있는데..

벽을 보니 너무 놀랐다는..






낙서 전용벽인가하는 의심마져 들더라구요..

사람들이 흉물스럽게 한 낙서에 다시 시멘트를 발라 없애 버리면

또 다시 낙서를 해 벽이 완전 시멘트 두께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높은 벽에는 어떻게 올라가서 글씨를 적었는지..

대단하셈~!..





그리고 나무에도 어김없이 훼손까지하여 낙서를...

너무 합니다..

정말~!..




유명한 사찰의 벽이 완전 낙서장이 되었네요.





저기 문앞에 서있는 사람들은 일본인 관광객들입니다.

사찰 이곳 저곳을 사진기에 담다가...

벽 전체가 낙서된 곳을 한참을 보더니 자기네들끼리

뭐라고 손짓을 하며 이야기하네요..

일본인 관광객들이 뭐라고 했을까요~!.

( 눈빛만 봐도 알겠더라구요..)

제가 그 모습을 보니 더 부끄러웠다는..

 범어사를 찾는 사람들에게 이번 기회를 통해 부탁 좀 드립시다.

아무곳에 하는 낙서,,

 제발 자제 좀 해달라고 말하고 싶네요.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써 외국인 관광객들 보기에 정말 부끄러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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