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늘 같은 풍경으로 우리곁에 다가 오는 곳...
바로... 어릴적 방학때만 갈 수 있었던 할머니댁입니다.
지금은 어린시절 정겹게 마당에서 맞이해주시던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안계시지만 .. 이곳 부모님의 산소가 있는 청도에 오면 어릴적 마당에서
동네아이들과 뛰놀며 놀았던 기억이 새록 새록 떠 오른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
언제나 마음의 고향처럼 늘 포근했던 시골할머니댁..
부모님 산소에서 바라 본 할머니댁의 동네모습을 한번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부모님산소는 할머니댁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선산에 모셔져 있습니다.
부모님 산소에서 내려다 보면 저수지가 보입니다.
원래 산소에서 저수지가 바로 보이면 그 곳이 명당자리라고 하더군요..ㅎ
여하튼 산소에서 바라보는 시골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청도는 경북쪽이라 부산보다 많이 춥더군요.
저수지 물이 꽁꽁 얼었습니다.
한겨울이지만 황금색으로 장식되어서 그런지 추워보이지는 않네요..
저 멀리 할머니댁이 있는 마을이 보입니다.
할머니댁은 차산리란 작은 마을입니다.
어릴적 보던 동네의 모습과 별차이가 없습니다.
변한건 지금의 내모습이겠네요..
시골엔 어딜가나 교회건물이 제일 높고 크지요.
그래도 시골의 종교는 거의가 불교던데...ㅎ
저 멀리 보이는 나무 두그루는 몇백년은 족히 되는 마을의 지킴이나무입니다.
정말 크지요..ㅎㅎ
한뿌리에 뻗은 나무의 가지가 웅장하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예전과 변한거라곤 도로네요..
이길은 어릴적에 흙길이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이 각박한 도심에서 시골로 돌아 오는 건..
아마도
맑은 공기가 있고..
아름다운 풍경이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기억속에 살아있는 추억이 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누구나 세월이 흐르면서 좋았던 것..
아름다웠던 것...
행복한 순간등을 주마등처럼 생각하긴 하지만..
각박한 도심생활을 하다보면 은연중에 그런 것들을 잊고 지내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그렇게 잊고 지내는 모든 추억들을 시골에 오면 하나 하나씩
뇌리속에서 살아나지요.
그로인해
우리의 마음은 순수해지고 맑아지는 것 같구요.
언제나 가봐도 정겨운 시골..
정말 우리의 넉넉한 마음을 갖게 해주는 묘한 매력을 지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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