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아프로펌 집에서 이렇게 했어요~

zoomma 2019. 5. 1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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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로 뭔가를 한다는 것은 늘 새로운 도전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 뿐만 아니라 남편도 그런 재미를 쏠쏠히 느끼고 있는 제주도 생활이다. 도심에서와 또 다른 삶을 살아가는 우리부부... 소소함 속에서 큰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것이 좋다. 남편은 오랜시간 동안 쉐프의 길을 걸어 왔다. 그런 남편의 취미라고 하기엔 좀 우습지만 헤어스타일 손질 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물론 자신의 머리 뿐만 아니라 내 머리까지 손질을 해 준다.  

재미를 솔솔하게 느끼는 남편의 또 다른 취미생활? 이랄까... 미용실에 가서 헤어스타일을 한 번 바꾸려면 사실 몇 만원이 드는 것이 아닌 몇 십만원은 훌쩍 넘는다. 예나 지금이나 미용실에서 핫한 헤어스타일 '아프로펌'.. 바로 남편이 시도해 보는 헤어스타일링이다. 얼마전 남대문 시장에서 파마약과 각종 제품들을 구입했다. 하지만 아프로펌 철사가 없어 그냥 돌아 왔지만 남편은 아프로펌을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바로 철사 대신 클립을 이용해 해 보기로 했다. 정말 클립으로 아프로펌을 할 수 있을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클립을 길게 쭉쭉 다 펴는게 일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잘 펴졌다.

준비된 파마약과 준비된 재료? 하여간 조금 생뚱맞게 시작은 하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SNS에서 아프로펌을 검색해 동영상을 열심히 보며 따라하는 남편 그 손길이 요리하는 사람의 세심함처럼 예사롭지 않았다.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많이 걸린 것 빼고는 나름 잘하는 듯하다.

꼼꼼하게 잘 말아진 머리

미용재료상에서 산 것을 너무도 유용하게 사용하는 우리.... 마치 집이 미용실 같아 머리를 하면서 한참 웃었다.  그럼 클립으로 한 아프로펌 결과는?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정 대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잘 나왔다. 여느 미용실에 가면 200,000원 짜리 머리다. (내생각) 머리가 어중간하게 길다 보니 마치 올드보이에 나오는 주인공 같아 머리를 한 날 우린 중국집으로 가군만두를 시켜 먹으며 올드보이에 나 온 최민식의 모습을 따라 해 봤다. 하여간 재밌다는 이 모습을 SNS에 올리니 이내 재밌다는 반응이....물론 머리 이쁘다라는 말도 함께 들어 즐거운 추억을 만든 날이었다. 역시 남편 최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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