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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에 '이곳' 청소를 해야하는 이유

zoomma 2022. 11. 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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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청소도 다 정해져 있다고?

초겨울을 알리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다. 이 비가 그치면 기온이 뚝 내려간다고 한다. 요즘 주변에 감기에 고생하는 분들이 많아서일까 추어진다는 것이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비가 오는 날은 맛있는 부침개를 해 먹어야 하지만 난 할일이 더 많은 것 같다. 얼마전 따 놓은 감귤 관리도 해야하고 '이곳' 청소도 해야하기 때문이다.


비가 올때 하면 좋은 청소 공간은 바로 베란다 창틀이다. 날씨가 좋은 날엔 문을 자주 열어 두는 편인데 요즘엔 먼지들이 꽤 많이 들어 오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가면 갈수록 환경이 안 좋아지는 느낌도 들고....이럴때는 각종 먼지를 닦아 내는 것만으로도 나름대로 기분 전환은 제대로 된다.


각종 먼지들이 잘 보이지 않다가도 비만 오면 베란다 창틀 부근에는 이렇게 시꺼먼 얼룩들이 듬성듬성 보인다. 이럴때 청소하면 정말 간단히 할 수 있어 비가 오는 날엔 어김없이 베란다 창틀 청소를 하는 편이다.

비 오는 날엔 베란다 창틀 청소가 갑!


오후가 되면 비가 그친다고 하니 이때를 기다리고 뭔가를 준비하기로 했다. 그건 바로 양말이다.


양말을 외출할때 신을때면 간혹 구멍이 난 것들도 있고 발목 부분이 늘어진 부분도 있다. 그럴때마다 다시 다른 양말로 교체해 신고 나가곤 하는데 이 또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아 오늘 비오는 날 정리하기로 했다. 물론 버리는 양말로 베란다 창틀 청소도 할겸......


양말을 정리하니 꽤 많은 버리는 양말이 모였다. 이렇게 모아 뒀다가 청소할때 사용하면 완전 괜찮다.


오후에 비가 그쳐 버리는 양말 몇 개를 가지고 베란다로 향했다.


베란다 청소할때 준비할 것은? 나무젓가락, 버리는 양말 그리고 고무장갑이다.


비가 그친 후 얼룩이 덕지덕지 묻어 있는 베란다 창틀의 모습이다. 물기가 조금 있기 때문에 버리는 양말을 이용하면 정말 깔끔하게 청소가 가능하다.


양말로 청소를 할때는 나무젓가락에 끼워서 청소하면 손에 더러움이 묻지 않아 좋고 구석구석 청소도 쉽게 할 수 있다.


몇 번 쓱쓱 지나가기만 하면 꼬질꼬질한 먼지와 때가 한 방에 지워지고 닦인다. 이러니 내가 비오는 날 청소를 안할수가 있을까...


버리는 양말 몇 개면 베란다가 아무리 넓어도 창틀 청소는 쉽게 해결된다. 고로 뭐든 집안 일도 다 시기가 있다는 사실이다.

버리는 양말 몇 개로 베란다 창틀 청소 끝
깔끔해진 베란다 창틀


어짜피 오래되고 낡은 양말은 버려야 한다면 베란다 창틀 한 번 닦고 버리는 걸 추천한다.


베란다 창틀 청소를 다하고 나니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햇살이 비추었다. 여름과 달리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초겨울에는 창을 열어 두어도 습한 느낌이 거의 없어서 좋다. 얼마전 밭에서 따 온 감귤도 조만간 솎아내 정리해야겠다. 겨울철, 제주도는 청소하기도 수월하고 나름대로 먹을거리가 많아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계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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