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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한우맛집,문현동맛집] 하늘한우 " 점심특선이 대박이네! "

zoomma 2014. 9. 2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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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동 하늘한우 점심특선 대박이네!

예전에 문현동에서 작은 가게를 몇 년 동안 한 적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문현동을 가보니 옛추억도 새록새록 피어나고 기분이 좀 묘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많이 흐른 세월만큼 내 모습도 많이 변해 있구나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남편과 오랜만에 서면에 볼일을 보러 갔다가 집으로 오는 길에 문현동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한우 점심특선 가격이 저렴하다는 소문이 있어 한번 들러 봐야지 생각만 했는데 이번에 시간을 내어 가보게 되네요. 역시 소문대로 점심특선 정말 제대로 나오는 집이구나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한우인데다가 양도 푸짐하고 거기다 가격도 착해 우린 다음에 한 번 더 오자는 말을 할 정도로 점심특선에 대해 흡족해 했습니다.

 

하늘한우하늘한우 점심특선 7,000원(1인분)

하늘한우는 문현동 메가마트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옛 건물들이 아직도 즐비한 이곳은 왠지 추억의 골목처럼 푸근한 느낌도 들더군요. 그럼 자세한 지도 먼저 알려 드릴께요.

 

하늘한우 주소- 남구 문현동 244-17

전화번호- 636-7740

 

점심특선이 잘 나온다고 소문이 나서 그런지 밤도 아닌데 테이블이 길가에 가득합니다. 이런 풍경은 저녁에 많이 볼 수 있는데 대낮에 이런 모습을 보니 조금 색다른 느낌도 드네요.

 

음식점 안으로 들어서니 깔끔한 테이블이 눈에 띕니다. 생각보다 넓지 않은 실내 분위기이지만 왠지 한우집치고는 정감이 많이 가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고기를 직접 볼 수 있도록 쇼케이스도 보여 왠지 믿을 만 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요즘엔 어딜가나 재료를 직접 소비자들이 볼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해 놓으면 좋아하잖아요. 저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인 듯 합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니 점심특선 가격이 듣던대로 저렴합니다. 한우 언양불고기와 된장찌개 그리고 밥이 같이 나오는데 단돈 7,000원.... 음...좋으네요.. 메가마트도 인근에 있고 주변에 빌딩도 즐비하니 왠지 이곳까지 점심을 드시러 많이 오겠구나하는 생각도 조금은 들었어요.

 

거기다 저녁식사 메뉴도 따로 구비되어 있네요. 고기를 드시고 싶으면 한우를 부위별로 드시면 될 것 같고 점심이나 저녁엔 특선식으로 드시면 괜찮겠더군요.. 한마디로 골라 먹는 재미가 솔솔한 메뉴판 그자체였습니다.

 

아참.. 참고하실 사항 한가지는 점심특선을 시키면 상추가 따로 나오지 않아요.. 상추는 특선이 아닐 경우에만 나온다고 합니다. 혹시 꼭 상추가 필요하다는 분은 1인당 2,000원을 내시면 푸짐하게 드실 수 있어요.

 

우린 점심특선과 한우 200g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고깃집 치고는 반찬이 너무 많이 나오는 기분.... 세어 보니 9가지나 되네요. 다른 고깃집과 너무도 다른 반찬....

 

메추리 연근 조림

 

오이무침

 

김치

 

호박나물

 

무생채

 

콩나물무침

 

무 고추 초간장 절임

 

깻잎반찬

 

고기도 오기전에 이렇게 많이 나오는 것을 보니 왠지 점심특선 심상치 않은 분위기 맞습니다.

 

한우 언양불고기는 밥하고 같이 먹으면 좋다고 한우부터 나왔습니다. 200g의 양입니다. 평소 고기를 즐기는 남편 ... 한우를 보더니 생각보다 작다는 눈빛...하지만 두께에 이내 양을 가늠합니다. 마블링도 나름대로 잘 나온 것 같다며 얼른 구워 먹자는 남편...

 

숯불에 올리자마자 지지지 하며 굽는 소리에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이 놈의 고기사랑...못 말리는 우리 남편..

 

숯불 화력이 세어 불이 약한 한쪽에서 굽는 모습이 능숙해 보입니다. 한우를 태워서 먹으면 아니~아니되오!

 

한우를 한 점 먹으니 입안에서 살살 녹습니다. 육즙도 살아 있고 괜찮네요. 만약 꽃등심을 시켰다면 아마 씹히는 것 자체가 없이 그냥 목으로 넘어 갔을 것 같습니다.

 

점심특선을 드시러 온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 놀랐지만 우린 당황하지 않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고기를 먹었어요. 역시 밤도 아닌데 대낮에 밖에 테이블을 놓는 이유가 있다니까요..

 

한우 200g 거의 남편이 후루룩.... 전 점심특선으로 나오는 언양불고기를 많이 먹기로 했어요.. ㅋ

 

근데 언양에서 먹던 언양불고기와 조금 다른 비쥬얼이지만 양은 정말 많이 나옵니다. 이게 점심특선이야? 할 정도로 푸짐해 보이는 양에 놀랐습니다. 거기다 고기도 어찌나 신선한지....역시 한우 전문점도 손님들이 많은 곳을 와야 한다는 생각을 또 한번 뇌리 속에 심은 하루였습니다.

 

언양불고기는 종업원이 타지 않게 꼼꼼히 잘 구워 주셔서 편했어요.

 

고기를 다 구운 뒤 된장찌개와 밥을 갖다 줬는데 밥의 양이 엄청 많아 보입니다. 아무래도 양푼이 그릇에 줘서 그런 것 같기고 하고... 그런데 다른 고깃집에 가면 공기밥을 주는데 이곳은 왠 양푼이 그릇...... 알고보니 처음 9가지나 되는 반찬을 비빔밥처럼 비벼 먹으라고 한 것이었어요.

 

거기다 고기를 갈아서 넣은 깡장이 완전 대박.... 밥에 쓱쓱 비벼 먹으니 열반찬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언양불고기를 많이 먹어야지하고 생각했는데 평소 비빔밥을 좋아하는 전 이내 비빔밥 모드로 돌입했어요

 

된장조금, 깡장 그리고 각종 반찬을 넣어 비벼 언양불고기와 함께 먹으니 이거 완전 입안이 천국이 따로 없네요. 어찌나 맛있던지 기분까지 업!!!

 

아참...밥도 밥이지만 된장국도 대박.... 재료를 아끼지 않고 어찌나 푸짐하게 만들었는지 정말 맛있었어요..제가 생각하기론 고기를 따로 시켜 먹던가 점심특선을 시켜 먹던가 해도 배가 부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린 고로 배가 너무 불러 터질 지경이었죠..ㅎㅎ

 

마파람에 게 눈 감추 듯 밥을 먹고 나니 주위가 하나 둘 잘 보이네요.. 식사하러 들어 왔을때 보지 못했던 뭔가가 눈에 띄었어요. 벽에 종이가 한가득...저게 뭔가하고 가까이 가서 봤더니..

 

한우 등급을 나타내는 서류들이었습니다. 보통 이런거 잘 보여주지 않는데 이곳은 완전 공개입니다. 자세히 보니 등급도 정말 좋네요..

 

점심특선으로 대만족을 했는데 이 서류들을 보니 더 믿을 만 해 다음에 한번 더 꼭 들리자고 남편에게 말했어요. 물론 남편도 이곳을 지나는 길에 들리자고 약속했다능....

 

우린 가게와 가까운 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그곳에 하늘한우 전용주차장이라고 표기되어 편하게 주차를 했습니다. 물론 1시간 무료로 주차확인 도장까지 찍어주니 주차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주차장은 두 곳에서 주차가능한데요. 구국민은행 뒤 남문주차장과 동남주차장 1시간 무료이니 차를 가져 가시는 분들은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오랜만에 문현동에서 추억도 느끼고 맛난 것도 먹으니 기분이 완전 업된 하루였습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음식점들이 이 곳에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와 보니 맛있는 한우집도 생기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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