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발관리 이렇게 해 봐!
계절이 바뀔때마다 건조함 때문에 남편의 발이 잘 트고 각질이 많이 생겨 관리가 시급해 보여 저녁에 시간을 내어 남편의 묵은 각질을 벗기기로 했다. 이내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남편에게 발을 씻어 주겠다고 하니 얼굴에 화색이 핀다. 누구나 그렇듯이 발을 누군가 씻어 주면 뭔가 모르게 대접 받는 느낌이 들기도 하기때문에 더 기분이 업되었는지도 모른다. 사실 남편의 까칠까칠한 발은 요즘 너무 바빠 관리를 하지 않아 더 상태가 안 좋아 보였다.
30분만 내면 각질이 해결될 일인데 맞벌이부부다 보니 사실 소소한 일인데도 신경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남편의 각질은 발뒷꿈치가 심했다. 다른 부분도 있긴 하지만 그 부분은 간단히 해결될 것 같았다.
에휴.....이 발을 보니 어릴적 아버지 발이 생각난다.. 어릴적엔 나이가 들면 당연히 굳은 살이 발에 배이고 피부가 까칠까칠해진다고만 했었다. 조금만 신경쓰고 제대로 로션만 발라도 부드러운 발을 유지할 수 있는데 말이다.ㅠㅠ
각질 제거는 의외로 간단하다. 먼저 발을 비누칠해서 깨끗이 씻는다.
그리고 만능 친환경세제인 베이킹소다를 따듯한 물에 푼다.
베이킹소다 2큰술에 세수대야 물 반 정도...
베이킹소다가 다 풀렸을때 발을 담그고 발이 잠길 정도로 물을 채운다.
이 상태로 약 10~ 15분 정도 있는다.. 아니 '불린다' 라는 표현이 맞겠다.
그리고 불려 부드러워진 각질을 각질제거용 돌(or 기구)을 이용해 없앤다. 묵은 각질일 경우엔 각질제거용 돌로 한 번 제거한 뒤 따듯한 물에 한 번 더 불려서 또 한 번 묵은 각질을 제거한다.
마지막엔 따듯한 물을 이용해 깨끗이 씻어 마무리한다. 하지만 여기서 끝은 아니다. 마지막엔 관리도 해줘야 매끈한 발이 된다.
발에 각질을 제거했으면 바셀린, 랩 그리고 수면양말을 준비한다.
바셀린을 촉촉히 발에 바른 뒤 랩을 발에 씌운다.
그리고 수명양말을 랩 위에 신는다.
단, 바셀린은 조금이 아닌 넉넉히 발라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세상에 만상에..... 바셀린 반이 훅 없어졌다. 그만큼 발이 크다는 증거겠지.. ㅡㅡ
각질은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하면 더 효과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자기 전에 하면 더 좋은 효과를....... 수면양말 신고 자면 조금 갑갑해질 수 있겠지만 아침이면 포송포송하고 매끈한 발이 될 것이다. 참고로...발에 랩을 감쌀때는 너무 세게 감싸면 피가 안 통할 수 있으니 느슨하게 감싸길.......남편의 발도 씻어주고 각질도 제거해 주니 마치 내 발을 관리한 듯 기분이 날아갈 듯 가볍다. 한 번만 했는데도 효과가 대단하니 한 3일만 하면 묵은 각질은 모두 안녕일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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