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남은 옥수수로 변비에 좋은 옥수수밥 만들기..

[먹다 남은 옥수수로 변비에 좋은 옥수수밥 만들기..]

옥수수가 싸다고 많이 사와서 삶아 먹었더니 며칠도 안돼 그냥 먹기가 지겨워지네요...이거 원..여자마음이 갈대라고 하더니 며칠도 지나지 않아 변덕..... ㅋ  그래서 오늘 삶아 놓은 옥수수를 냉동실에 꺼내 일일이 옥수수알맹이를 손으로 떼어냈습니다. 왜 알맹이를 일일이 뗐냐구요... 그건 바로 밥을 할때 넣어 먹기위해서랍니다. 옥수수를 먹었더니 화장실에 잘 가지더라구요..그래서 그냥 간식으로 먹긴 질려서 밥에 넣기로 했습니다. 

에공...근데 삶아서 먹을때는 옥수수알맹이가 잘 떼어지더니 꽁꽁 언 상태에서는 너무 땡글땡글해 잘 떼어내지지 않더군요. 손톱으로 긁으면서 떼어 낼려니 워낙 평소에 손톱을 짧게 깎아서 손톱도 없공.........참 난감하더군요.

하지만 '꼭 알맹이를 떼어 내고야 말거야!' 란 굳은 의지때문인지 온갖 여러가지 방법을 다 써 봤습니다. 그릇에 탕탕 옥수수를 두드려 보는 것부터 시작해 도구 즉 숟가락을 이용하는가하면 손바닥으로 비벼 보는 등 몇 분간 땀을 뻘뻘 흘리며 집중했지요.. 그 중에서 딱딱한 옥수수알맹이가 술술 잘 떼어지는 기술을 조금씩 터득했다는...ㅋㅋ 어떤 방법이냐구요... 바로 아래 동영상을 봐 주시길... 완전 숙달된 조교처럼 옥수수알맹이를 떼어 낸다는 사실........ 

살살 옥수수 끝에서 부터 위로 한단계식 돌려서 알맹이를 누르며 떼어내니 쉽게 옥수수알맹이가 떼어지더군요... 여하튼 우여곡절끝에 옥수수알맹이를 다 떼어낼 수 있었습니다.

옥수수알맹이를 다 떼어냈으면 물에 담가 몇 분 둔 뒤에 깨끗이 헹궈주셔야해요..그래야 옥수수를 삶을때 소금을 넣어 간이 밴 것을 제거할 수 있거든요...

물론 물기도 쫙 빼주시구요........

물기가 쫙 빠진 옥수수알맹이를 밥하기전에 같이 넣어주세요...너무 많이 넣지는 마시고 밥에 콩을 넣어 하듯이 조금만.....단, 변비가 심하신 분은 많이 넣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남은 옥수수알맹이는 비닐백에 넣어주세요... 되도록이면 큰 비닐백을 이용해 반만 옥수수를 채워주세요. 그래야 굳이 묶지 않아도 접어서 보관하면 나중에 밥을 할때 일일이 풀지 않아도 되니까요.

단, 옥수수알맹이를 넣은 두께는 손으로 눌렀을때 알맹이들이 잘 뜯길 정도로만......

짜잔.... 옥수수알맹이를 넣은 밥이 완성됐습니다. 보기에도 구수하니 맛있어 보이죠.

제가 알러지체질이라 우리집은 백미를 제외한 현미와 잡곡을 섞어서만 먹는데 의외로 옥수수알맹이를 넣어서 먹으니 완전 더 맛있었어요...

어때요... 옥수수밥 보기에도 정말 맛있어 보이죠... 사실 실제로도 정말 맛있었어요...

이제 옥수수를 너무 많이 삶아 간식으로 더이상 먹기 싫어질때는 옥수수밥으로 해서 드셔 보시길요.. 완전 옥수수의 색다른 맛에 반하실겁니다. 아참... 알밥을 할때나 옥수수치즈콘을 할때 넣어 보세요.. 그냥 캔으로 된 옥수수알맹이와 차별화된 맛에 흠뻑 빠져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