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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떡볶이는 이렇게 먹어야 해
저녁에 간식거리로 남편이 매운 떡볶이를 사 왔습니다. |
" 와.... 매운 냄새가 장난이 아닌데.."
" 포장할때는 모르겠더만 진짜 매운 냄새나네..억수로 맵겠는데.."
" 그래도 맛있겠다. "
텔레비젼에서 매운 떡볶이가 나와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한 말인데
남편은 그 말을 내심 마음에 두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일부러 저때문에 사 온 떡볶이라 매워도 성의를 생각해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죠.
근데.....
이거 매워도 너무 매운겁니다.
평소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터라 완전 떡볶이 하나에 입안에 불이 나는 듯 했습니다.
그렇다고 한개만 달랑 먹고 맵다고 못 먹겠다고 하기엔 너무 성의없어 보여 물을 마셔가며
하나 더 입에 넣었지요.
헉!!!!!!!!!!!!!
물을 마셨는데 더 매운건 무슨 일인지 눈물 콧물 완전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남편 제게 우유를 한번 마셔 보라고 하더군요.
전 못이기는 척 냉장고에 우유를 꺼내 한모금 마셔 보았습니다.
" 에고...우유 먹어도 맵네..왜 이렇지?!...."
" 이상하네.. 매울땐 우유 먹으면 괜찮다고 하던데.. "
저도 그 이야기는 매스컴에서 본 것 같았는데 생각했던것 보다 우유도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 아이고..도저히 안되겠네... 얼음하나 입에 넣어야겠다. "
아무래도 입에서 열이 나 얼음으로 식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냉동실을 열었습니다.
앗!!!!!!!!
그때 제 눈에 발견된 아이스크림.....
" 그래..아이스크림 먹으면 좀 나을지도 모르겠다. "
전 아이스크림을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었습니다.
오~~호!
이런 일이 조금전까지 입에서 불이 나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매운 기운이 순식간에
싸악 사라지는 것입니다.
" 자기야... 이거 한 숟가락 먹어 봐... 완전 대박이다. "
" 진짜?!..."
남편도 땀을 뻘뻘 흘리며 매운데 맛있다며 먹고 있었거든요..
여하튼 제가 권해준 아이스크림 한 숟가락을 먹고는 언제 매웠냐는 듯이
정상으로 돌아 온 남편 얼굴이었습니다.
근데.. 전 도저히 매운 떡볶이는 못 먹겠다고 젓가락을 놓았는데....
남편은 여전히 젓가락을 놓지 않고 열심히 땀을 흘리며 먹는 것입니다.
" 응가이..무라.. 속 다 버리겠다. "
" 근데...참 묘하네... 사람들이 이래서 매운 떡볶이 먹는갑다. 많이 맵긴한데 맛은 있네.."
참...나...이거 원 웃어야 할지...
평소 저나 남편이나 매운 음식은 잘 먹지도 못하는데 생각외로 맛있다며 계속 먹는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그저 웃음 밖에....
" 자기...지금 뭐하노?!... 하하하하하하 "
제가 갑자기 왜 이렇게 박장대소를 하며 웃었냐구요...
그 이유는 바로 떡볶이 한개에 아이스크림 한 숟가락을 들고 같이 먹는 남편때문이었다는....
" 으이구...고마무라..."
" ㅎㅎ... 이렇게 먹으니까 하나도 안 맵네..."
헐....
그래서 그 매운 떡볶이를 다 먹었냐구요...
아니요...
아이스크림이 모자란다며 이내 매운 떡볶이 먹는건 포기하더군요.
ㅋㅋ.....
오늘 경험으로 느낀건....
매운 음식을 먹고나서는 꼭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한다는 점!!!!
찬물, 우유는 절대 입안의 매운 기운을 빠른 시간안에 없애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여하튼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그나마 매운 떡볶이 몇개를 먹긴했지만...
꼭 이렇게해서라도 매운 음식을 먹어야할까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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