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라면이나 우동에 들어 있는 건더기 스프를 깜빡 잊고 넣지 않았을때 한 두개씩 남는 경우가 있어요. 특히 다른 부속 채소를 많이 넣을때 그런 경우가 생기는데요. 그렇다고 건더기 스프 그냥 버리지 않습니다. 이것도 한 두개 모아두면 나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오늘이 그랬어요.
달걀말이를 하려는데 채소가 똑 떨어졌지 뭐예요. 그래서 예전에 모아 두었던 건더기 스프를 넣기로 했답니다. 건더기 스프도 채소를 건조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달걀말이에 넣으면 나름대로 간이 딱 되고 맛있더라고요.
오늘은 이거 두 개로 달걀말이를 했답니다.
달걀물에 소금을 넣지 않고 전 건더기 스프만 넣어요. 그래도 간이 딱딱 맞더라고요. 뭐....간을 조금 하고 싶다면 그냥 소금은 넣지 말고 달걀말이를 다 한 뒤에 캐첩과 함께 곁들이면 더 맛있어요.
건더기 스프를 넣으면 색도 이쁘고 나름대로 달걀말이 폼이 납니다. 거기다 고소하기까지 하다는 사실~~
달걀말이를 해 보셨겠지만 제일 중요한건 불조절인 것 같아요. 잘 달궈진 후라이팬에 기름을 적당량 넣고 중불보다 약간 약한 불에서 달걀말이를 해야 곱게 달걀말이의 자태가 되지요.
처음부터 너무 달걀물을 많이 붓지 말고 조금씩 부어 가면서 달걀말이를 하면 음식점에서나 볼 법한 달걀말이가 완성된답니다. 이 방법은 거의 일식집이나 김밥집에서 하는 방법이긴 해요.
달걀말이가 완성되었습니다. 속이 어떨지 정말 궁금하시죠. 채소를 넣지 않았지만 사실 채소 보다 더 이쁜 모습의 달걀말이를 보실 수 있답니다.
어떤가요. 맛있어 보이죠. 고소하면서도 간이 딱 맞아 건더기 스프를 잘 넣었구나! 하고 놀라실거예요.
이가 없으면 잇몸이란 말이 있잖아요. 달걀말이를 하려는데 채소가 없다면 냉장고에 차곡차곡 모아 둔 각종 건더기 스프를 이용해 요리해 보세요. 맛도 한결 고소하고 괜찮을거에요. 유용기한도 길어 냉장실 한 켠에 두고 있으면 언젠가는 사용할 수 있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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