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는 것 없는 대용량 당근 보관법
제주도에 살다 보니 겨울이면 당근 선물을 많이 받아요. 그럴때마다 저만의 방식으로 당근을 두고 먹는데요. 오늘은 대용량 당근 오랫동안 두고 먹는 방법 올려 보아요.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보관을 잘 못해서 버린다면 정말 안되겠죠. 주신 분의 성의도 있으니..... 뭐든 버리는 것 없이 잘 먹는 것도 보답인 것 같더라고요.
당근 한 자루
추운 날은 베란다에 잠시 보관해 뒀어요. 날씨 풀릴때 정리해야지 하면서 시간내 당근부터 정리했답니다. 사실 이대로 두고 먹어도 되지만 당근 무게가 있어서 아랫부분은 짓눌려서 상할 수 있거든요.
대용량 당근 손질하는 방법
제주도 구좌당근이예요. 정말 실하죠. 크기도 기존에 마트에서 파는 당근과 차이가 많이 나요. 크기도 크고 달고 완전 맛있습니다. 제주도 카페에서는 구좌당근으로 당근쥬스를 만들어 파는 곳도 많을 정도지요. 하여간 이렇게 좋은 당근을 하나도 버리는 것 없이 먹는게 제일 중요한 일이랍니다.
당근을 먼저 흙을 털어 낸 뒤 수세미를 이용해 닦아 줍니다. 전 실리콘 수세미를 사용하는데 요거요거 은근 좋더라고요. 수세미에 흙이 묻어도 잘 씻기고 채소를 씻을때 상처도 없고 너무 좋아요.
이렇게 깨끗이 씻어 놓은 당근은 물기를 잘 제거해 주고 다듬어 주면 물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답니다. 쥬스로 마실때도 물기 제거후 갈아 주면 좋아요.
당근 껍질째 보관해도 되지만 전 너무 거뭇한 것이 많아서 얇게 한 번 껍질을 벗겨줬어요. 요리할때 거뭇하면 좀 보기가 안 좋아 보여서요. 그것 생각하지 않는다면 껍질째 드시는거 강추합니다.
이렇게 껍질을 벗겨 놓은 것을 이제 요리별로 썰어 주면 되는데요. 전 채썬 것과 다진 것 2종류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채썬 것은 볶음요리나 당근케이크를 만들때 사용할거구요. 다진 것은 죽이나 쿠키를 만들때 사용할거예요. 요리에 따라 원하는 모양대로 썰면 되니 그건 알아서 하시면 되세요.
당근을 채썰때는 조금 두텁게 썰어도 됩니다. 그래야 요리시 물러짐이 없이 다른 채소와 잘 어우러져요.
당근을 다질때는 전용기계를 이용하는 편인데요. 먼저 조금 작게 썰어 준 뒤 기계에 넣어 다져주면 됩니다. 이런거 집에 하나쯤 가지고 계실거라 생각해요. 만약 기계가 없다면 채썰어서 반대편으로 잘라주면 다짐이 되니 그렇게 힘들진 않을거에요.
이렇게 썰어 놓은 당근은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밀봉해 두면 냉장고에 넣었을때 자리를 많이 차지 않아 좋아요. 만약 밀봉하는 기계가 없다면 비닐봉지에 넣어 공기를 최대한 빼고 묶어 주시면 되세요.
전 이렇게 1회용 분량으로 담아 밀봉한 다음 냉동실에 넣어 둡니다.
이렇게 소분 포장된 것은 요리할때 마다 하나씩 꺼내 조리하면 되세요. 물론 냉동 보관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답니다. 평소 채소를 많이 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거의 한 자루 당근도 어느새 반이상 줄었더라고요. 올 겨울은 당근 살 일없이 두고두고 먹을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당근 1봉지를 구입해도 보관을 잘 못해서 버리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저처럼 이렇게 보관한다면 버리는 것 일도 없을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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