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선을 굽는 날 꼭 하는 일

후라이팬 생선 비린내 없애려면?

마트에 가니 생선 가격이 예전보다 많이 저렴해졌더군요. 이럴때는 몇 마리 넉넉하게 구입해와야 왠지 돈 버는 느낌이 듭니다. 덕분에 간만에 생선을 넉넉히 굽는 날이었어요.

하지만 누구나 다 그렇듯이 생선 구운 뒤 뒷처리 솔직히 귀찮기도 하지요.

특히 후라이팬에 밴 생선냄새를 제거하는 일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래도 맛있는건 먹어줘야겠죠 ~

후라이팬 생선 비린내엔 커피 원두가루로...

생선을 구운 날은 어김없이 커피 한잔 여유있게 합니다. 식후 커피를 마시는건 당연한 일일지 몰라도 전 식후마다 커피를 마시진 않아요. 꼭 커피가 마시고 싶을때 마시는 편입니다.

간만에 집에서 드립커피 한 잔 해 보네요. 원두를 분쇄하고 커피를 내리는 날은 온 집안이 향긋한 커피 내음으로 채워져서 좋긴 해요.

원두 분쇄 전

원두 분쇄 후

드립커피를 할때 원두는 너무 가늘거나 굵게 하면 안되는거 아시죠.. 요즘엔 집에서 커피를 내려 드시는 분들이 많아서 말씀 따로 안해도 알아서 드실 듯 합니다.

핸드 드립커피

핸드 드립을 하니 커피향에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가게에서 커피를 자주 마시다 보니 집에서 마시는 경우가 별로 없는 편인데 생선 굽는 날이라도 이렇게 맛있는 커피를 내려 먹으니 좋긴 하네요.

드립커피

이제 드립커피 내렸으니 남은 원두찌꺼기 재사용 해 보겠습니다.

기름기 많은 후라이팬 닦는 방법

생선을 구운 뒤 후라이팬에 이렇게 기름이 많이 남았다면 그냥 수세미에 주방세제를 묻혀 닦으면 수세미까지 지저분하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사실 예전에 그런 경험이 있어서......

후라이팬에 생선 구운 뒤에는 베이킹소다를 뿌려 기름 흡착을 먼저 해 주세요. 그리고 티슈를 이용해 뭉쳐진 기름을 닦아 줍니다.

기름이 많을수록 베이킹소다는 넉넉히 뿌려 주세요.

기름이 흡착된 베이킹소다를 제거 후에는 드립커피에서 사용한 원두찌꺼기를 후라이팬에 골고루 뿌려 줍니다.

 

그 다음 후라이팬에 살살 문질러 주면 생선 비린내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향긋한 커피향이 남게 됩니다.

후라이팬이 긁힐거란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요. 제가 해 봤는데 괜찮았거든요.

후라이팬의 생선 비린내를 제거했다면 주방세제를 약간 수세미에 묻혀 씻으면 깔끔하게 세척됩니다.

처음부터 주방세제를 묻혀 닦은 후에 보기에는 깔끔해 보여도 사실 냄새를 맡아보면 후라이팬엔 여전히 생선 비린내가 납니다.

하지만 원두가루로 생선 비린내를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

이젠 생선 굽는 날 비린내로 걱정 없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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