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도 빵터진 버리는 노끈으로 만든 나만의 운동기구

과수용으로 사용하는 노끈 200% 활용하기

남편은 간혹 저의 엉뚱한 행동에 박장대소할때가 많습니다. 사실 전 진지하게 한 행동인데 그럴때마다 어이없는 웃음으로 답하죠..물론 시간이 지나 돌이켜 보면 왜 웃었는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도 그랬습니다. 올초 시골에 사는 아는 동생네 비닐하우스에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 가져 온 노끈으로 뭔가 만들었거든요...사실 다 만들어서 사용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그게 어떤 용도인지 모르지요..ㅋㅋㅋㅋ

버리는 노끈 200% 활용하는 주부 9단

새 것인데 버린다고 하니 왠지 집에 가져 오면 쓸모가 있을 듯 했지요..사실 농사 짓을때는 아주 유용하게 쓰일텐데 비닐하우스 정리 중이라 엉겹결에 얻어 온 주부 9단인 저에겐 득템 노끈이었습니다.

사실 이것으로 예전에 포스팅 했던 양말걸이를 만들었는데 지금도 아주 유용하게 사용있어요. [ ↘비닐하우스에서 사용하던 과수용집게 200% 활용하기! ]

물론 그렇게 잘 활용하고 나머진 오늘 또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로 했지요.

오늘은 노끈만 필요해 집게랑 분리부터 했습니다.

분리는 간단해요.. 집게만 벌려서 끈과 분리하면 되거든요.

시간이 좀 걸리는 관계로 앉아서 ~~ ㅎㅎ

생각보다 긴 시간은 안걸린 듯......

집게는 이제 한곳으로 집결~

요렇게....이건 빨래집게로 대신 사용할 수 있어요...초강력 울트라 압력때문에 완전 좋아요~

이제 노끈으로 매듭을 만들어 줄꺼예요~

끝 부분은 풀리지 않게 요렇게 몇 번 감아서 묶어 주고..

그 다음은 머리 댕기 꼬듯이 매듭을 만들어 주면 됩니다.

요렇게...

어릴적 머리 한 번 땋아 본 사람은 금방 할 듯...전 시간이 좀 걸림~ ㅡㅡ;;

마지막 부분은 안 풀리게 라이터로 지져 주시길..

요렇게...

라이터 사용시 조심조심~~ 혹시 저따라 할 분은...ㅋㅋㅋㅋ

그럼 이렇게 이쁘게 땋은 매듭은 어디에 사용할까?

바로 운동기구로 사용할꺼예요.... 엥? 무슨 운동기구??? 라고 궁금해 하실 분들이 많을 듯....

일단 목욕의자를 바닥에 하나 놓고....

어께운동을 할거예요... 매듭은 도르레 역활을 하며 어깨운동을 도와 주는 운동기구로 변신합니다. 하하하~ 노끈이 단단해 끊김이 없을 뿐더러 끈 조절도 가능해 운동기구로 사용하기 불편함이 없어요.. 어깨 한 번쯤 아파 본 분들 중 병원에 가면 하는 물리 치료 중에 도르래를 이용해 하는 운동기구라 생각하심 됩니다. 별거 아니지만 별게 되는 나만의 운동기구....완전 울트라캡숑입니다. 추운 겨울철에 샤워 하기 전 땀빼기 딱 좋다는.... 이 모습을 우연히 본 남편이 뻥터지는 상황이 되어 조금 당황했다는 뒷 이야기~~ 헤헤~ 날씨 추워졌다고 나가서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분 저처럼 이렇게 어깨운동 해 보세요..강추입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