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제주도 오름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전체코스 걸어 봤다

zoomma 2019. 7. 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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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에 참여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지친 하루긴 했지만 종주를 하고 나니 왠지모를 뿌듯함에 더위는 잠시 잊게 될 수 있었다.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기간에는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기에 부담없이 갈 수 있었다. 2019년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기간은 7월 20일~ 7월 28일이다.

2019년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한 장면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기간에는 내.외국인들이 많이 오기때문에 이곳 주차장은 늘 북새통을 이룬다.

나름대로 일찍 간 날이었는데도 우린 주차공간이 없어 임시로 마련된 주차공간에 주차를 했다.

많은 분들이 찾아 온 이곳은 신분증 필요없이 이름과 전화번호만 기입하면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에 참여할 수 있다.

거문오름 탐방로 중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전체코스 약 3시간 30분 소요되는 곳이다. 몇 번 짧은 코스를 가 봤기에 왠지 이번엔 용기가 생겼다.

제주 세계자연유산이니 평소엔 예약을 미리 해야 거문오름에 갈 수 있다는 건 참고 하길..

31도 가까운 습하고 무더운 날씨였지만 숲속은 생각보다 덥지 않아 걷기 괜찮았다.

거문오름을 한 번이라도 가 본 분들이라면 1코스는 정말 짧고 가파르지만 임팩트가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높은 계단만 오르면 멋진 거문오름 뿐만 아니라 주변 오름들도 볼 수 있기때문이다.

거문오름을 오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보게 되는 일본군 갱도진지 정말 가슴 아픈 현장이기도 하다.

거문오름은 길이 정말 걷기 좋게 되어 있어 오랜시간 걸어도 다리가 아프지 않다. 물론 이곳은 등산용스틱은 물론 음식물을 가져가지 못한다. 단, 정해진 곳에서 음식물은 먹을 수는 있다.

숲속은 시원.... 밖이 보이는 곳에 나오면 제주도 전형적인 하늘이 눈을 즐겁게 한다.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은 숲속에서 들려오는 새소리와 피톤치드향이 심신을 맑게 한다.

음식물을 먹을 수 있는 곳은 이렇게 천막이 쳐 있는 곳이다. 거문오름 탐방하면서는 음식물을 먹을 수 없다. 물론 물은 가능..

1코스를 마치면 국제트레킹 기간에만 오픈되는 용암길을 걸을 수 있다. 작년에 이곳은 이미 다녀 왔기에 우린 이번 국제트레킹은 전체코스를 선택했다.

분화구 코스는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걸을 수 있기에 참 좋다. 단, 능선, 전체코스는 해설사 없이 탐방해야 한다. 길이 좋기에 별 문제없이 가능하다.

시간별로 사람들과 함께 걸으며 거문오름에 관해 자세한 해설을 해 준다. 개인적으로 자세히 해설을 해주니 더 깊이 거문오름과 제주의 자연을 이해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아무리 더워도 곳곳에 이렇듯 숨골 즉,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풍혈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자연과 하나가 되는 거문오름 걸으면서 건강해짐을 동시에 느낀다.

거문오름 분화구에서 본 풍경이다. 이곳이 분화구 내부라고 하기에 나무들이 울창하지만 그래도 윗 부분을 자세히 올려 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제주도 숯가마의 모습 옛날 제주도 삶도 느낄 수 있는 곳들이 많다.

제주도 곶자왈의 전형적인 풍경도 이곳 거문오름에서는 만날 수 있다.

능선을 따라 전체코스를 걷는 기분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괜찮았다. 물론 사람들이 이곳은 많이 가지 않기에 나름 자연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대부분 분화구코스를 마무리하는 모습이었다.

거문오름에서 만난 이쁜 버섯들..... 이건 아마도 독버섯이겠지...형광색을 띈 모습이 신기했다.

아무리 더워도 이곳은 나무가 울창하기에 그렇게 덥지 않았다. 단, 오르막이 많아 조금 힘들었다.

거문오름에서 느낀 여유로움 그리고 자연과 하나되는 마음이 휠링이란 단어를 가져다 주었다. 제주도 여행객이 아닌 제주도민으로 살아 가는 것 자체가 나름 복이라는 생각도 든 대목이었다.

자연과 하나됨을 온 몸으로 느낀 거문오름 절대 가 보지 않은 사람은 느끼지 못하는 그런 특별함이 있다.

약 3시간 조금 넘게 걸린 듯 했지만 생각보다 힘들지 않게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을 마칠 수 있었다. 누구에게나 자연은 휠링을 안겨 줄 것이다. 이곳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 또한 더 큰 휠링을 선사한다. 그게 바로 제주도 자연의 아름다움이니까.....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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