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오래전 태풍 매미의 기세를 그대로 보는 것 같아 정말 아찔했던 제 18호 태풍 '차바'의 위력이었습니다. 저녁 7시부터 바람이 심상치 않게 불더니 이내 9시를 전후로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 제주도 전역을 뒤 흔들었습니다. 물론 제주도에 최고 피해를 안겨 준 시간대는 새벽이라 힘 없이 그저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마도 어젯밤 제주도에 계신 분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을겁니다. 저 또한 집이 통째 날아 갈 듯한 태풍의 위력에 그저 조용히 아무 탈없이 지나가 주길 마음으로 바랄 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집은 베란다에 세찬 바람때문에 물이 들어 오는 것과 정전으로 조금 힘들었지만 마음은 가게에 온통 쏠려 있었습니다. 새벽 1시를 기점으로 아침 7시까지 제주도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태풍이 잠잠해지는 때를 그저 기다려 가게로 향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가게로 근접할 수록 평소에 막히지 않던 도로가 엉망이었습니다. 알고보니 가게와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의 하천이 범람해 차량 수십대가 서로 뒤엉켜 엉망이었습니다.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의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태풍 차바는 강풍에 폭우까지 내려 저지대는 그대로 당하는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어떻게 저런 일이.... ㅡㅡ



인터넷에서 한 장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놀랐었는데 직접 처참한 현장을 보니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하천 주변 주택가들도 태풍의 직접적인 피해를 받아 엉망이었습니다.



편의점 유리창과 간판은 박살이 났고...



주변 도로는 각종 깨진 파편으로 지저분한 상태였습니다.



인근 바다 즉, 용두암 부근은 삼겨 버릴 것 같은 파도가 출렁였습니다.



비가 아침에 그쳤으니 망정이지 만약 계속 비가 내렸다면 하천은 범람한 상태에서 더 많은 피해를 주변에 안겨줬을겁니다.



평소 애매랄드빛을 자랑하는 용연도 짙은 황토색물로 변했고...



올 초 공연을 했던 용연 부근 공연장은 박살이 난 채로 겨우 매달린 상태였습니다.



용연다리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지점의 아름답던 용연은 바닷물과 흙탕물이 섞여 정말 무서웠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용연다리는 안전상의 문제로 이미 통제된 상태였습니다.



하천 주변 도로는 범람한 물로 인해 도로는 이미 진흙탕 그자체였습니다.




아침에는 물이 빠진 상태였지만 이 곳의 물이 주택가로 다 범람했으니 피해는 안 봐도 뻔한 모습이었죠



그나마 우리 가게는 한 블럭 위라 범람의 피해는 없었지만 돌벽이 다 무너지고 주변에서 날아 온 나뭇가지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정전이 이미 된 상태라 가게 영업은 하지 못하고 청소만 4시간 가량 했네요.



가게 안과 주변 청소를 다 마치고 전기공급을 확인한 뒤 냉장고, 커피머신등 가전제품등을 점검하고 퇴근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본 모습 그대로 여전히 도로는 마비상태여서 걱정이 많이 되더군요.



아마도 이 처참한 모습을 다 복구하는데는 엄청난 시간과 인력이 소요될거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가게 주변 리얼했던 태풍의 피해 모습이구요... 아래 나머지 사진은 아침 출근시간과 퇴근 후 찍은 사진입니다.



집이 촌이라 제주시까지 나오는데 곳곳의 비닐하우스는 엿가락처럼 다 휘어진 상태...



119 구조대의 각종 복구는 오후에도 계속....



표지판은 종이처럼 구겨지고...



대부분의 해안가 간판은 넘어진 상태...



전기공급은 하루종일 이루어지는 상태....정말 119구조대와 한전관계자, 공무원등 이른 새벽부터 고생하시더군요... 감사합니다.



해안가 주변 곳곳의 지붕은 뜯겨져 나가고..



나무는 통째 뽑히거나 돌담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고..



공사장 주변은 대부분 이런 처참한 현장...



어디서 날아 왔는지 밭에서 보던 지푸라기더미가 도로에 있고....



전봇대가 종이처럼 너무 허술하게 통째 뽑히고...



농장은 반파된 곳도 많고...



커다란 표지판은 반으로 구겨진 상태...



가을인지 겨울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나뭇잎은 다 떨어진 모습...



바닷가 인근 주변은 모래가 도로에 가득하고...



전기가 공급되지 않은 집이나 가게들은 어둠 속에서 전기가 들어 오길 학수고대하고 있을겁니다. 너무도 많은 가구의 정전에 한전도 인력부족 상태라 밤 늦은 이 시각에도 고치고 있습니다.



그렇게 멀게만 느껴졌던 백사장이 도로와 맞 먹는 높이가 되었습니다.



대부분 바닷가 주변과 하천 주위가 최고 태풍 피해를 많이 본 것 같습니다.



강풍으로 인해 풍력발전기가 파손된 곳이 있는가 하면....



양식장의 피해도 엄청난 수준이었습니다.



외벽은 힘 없이 벗겨지고...



정말 이런 난리가 있을까 싶더라구요... 집으로 오는 길...참 많은 생각이 교차한 시간이었습니다. 어제 그렇게 난리부르스 났던 제주도 태풍소식은 밤 12시 30분이 지난 이후엔 더이상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고 태풍의 중심에 들어 선 새벽 4시가 넘어서야 태풍 경로 소식이 하나 둘씩 나올 정도였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밤을 지새며 태풍에 관한 모든 리얼한 현장 소식을 텔레비젼이 아닌 휴대폰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부분이 제일 안타까운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제주도 중문 관광지에서 이렇게 착한 야시장이 있다니..

여러 지방에 여행을 자주 다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비경에 흠뻑 취해 몇 년 사이에 수차례 제주도를 방문하며 제주도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계기로 지금은 제주도에 정착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 대부분 제주도여행이라면 3박 4일 조금 넉넉히 준비하고 정해서 내려와도 중요 관광지만 보게 되는데 그게 좀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인터넷 대부분도 중요 관광지만 안내하고 구석구석 알면 유익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제주도에 정착하면서 꼭 한 번은 들리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고 괜찮을 것 같은 여행지 중 한 곳을 오늘 포스팅해 봅니다.

 

 

 

제주도 관광지 중 한 곳인 서귀포시 중문에 들리면 볼거리가 참 많습니다. 하지만 보는 즐거움 속에 먹는 즐거움도 빼 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 중에서 관광지인 중문의 여건상 비싸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야시장을 오늘 한 곳 소개할까합니다. 이곳은 중문향토오일시장 바로 옆에 있어 장날에 많은 분들이 맛난 먹거리를 즐기는 곳입니다. 생긴지가 얼마 되지 않아 도민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점차 관광객들도 우연히 오일장에 들렀다 찾아 갈 수 있는 곳이라  소개합니다.

 

 

중문향토오일시장 바로 앞에는 이렇게 공연을 할 수 있는 장소도 있어 특별한 날엔 각종 공연도 해 관광객들의 볼거리도 제공한다고 하니 맛난 것도 먹고 재미난 것도 볼 수 있어 일거양득이란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야시장 건물에는 이렇게 로컬푸드마켓도 있어 안심하고 제주도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그것 또한 좋은 것 같더군요.

 

 

관광지이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맛 볼 수 있는 '중문 불란지 야시장' 내부 자세히 구경해 보실래요.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가게가 길게 몇 평 안되게 옹기종기 모여 있고 테이블이 길게 놓여 있습니다.

 

 

인테리어도 여느 멋진 음식점 못지 않게 특색있게 잘 꾸며 놓았습니다.

 

 

저녁 6시부터 영업시작을 하는데 중문향토오일시장에 이것저것 구경하고 들렀는데도 오픈시간이 남았더라구요 그래서 내부 사진을 먼저 찍었어요..ㅡㅡ

 

 

테이블이 많아 단체손님은 물론 관광지에 놀러 온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먹을 수 있게 테이블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오픈시간이 되어 다시 야시장에 들렀더니 주인장께서 자세하게 메뉴에 대해 설명까지 해 주십니다. 제주산 식재료를 사용했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말이죠..전 주부라 그런지 그런 말이 귀에 쏙쏙 잘 들어 옵니다. 가격도 8,000원~ 20,000원대... 여러명 와서 골라 시켜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는 가격입니다. 중문 관광지에 밀집된 음식점들은 솔직히 관광객의 입장에서도 조금 부담스런 가격이잖아요. 타지역과 달리 음식값은 제주도가 많이 비싼 듯 해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니죠..ㅎㅎ

 

 

그럼 중문 불란지 야시장에는 어떤 음식들이 있을까?

가벼운 간식이나 후식으로 좋은 토스트나 감자튀김을 비롯해 전, 무침, 회, 정식, 백숙, 삼계탕등 골라 먹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물론 가격도 저렴해 여러개 시켜서 원하는 테이블에 앉아서 먹어도 됩니다. 마치 마트의 셀프음식점 같은 느낌...

 

 

요리와 함께 나오는 밑반찬도 직접 만들어서 더 믿을만하게 먹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제주산 귀한 더덕을 넣어 더 맛있었던 두루치기입니다. 15,000원짜리인데 정말 양이 푸짐합니다. 양도 많아서 밥반찬이나 술안주도 거뜬합니다.

 

 

우럭과 광어가 들어간 모둠회입니다. 해산물도 조금 섞어 주셨네요.

이 횟집이 바로 '멀미하는 박선장' 이라는 재미난 간판이 있었던 곳에서 파는 회입니다.

 

 

화려함의 극치를 이루었던 채소를 듬뿍 넣어 더 좋았던 채소월남쌈은 웰빙의 시대에 맞게 너무 좋았던 안주였어요. 엥...딱 들켰네...ㅋㅋㅋ 참고로 전 술 별로 안 좋아함...^^;

한식요리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정성이 가득한 채소월남쌈이 제일 좋았던 요리였습니다.

 

 

저녁 6시에 야시장이 열리는데 오픈시간이 되자마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음식을 드시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생긴지 얼마 안된 야시장이라 대부분 도민분들이나 우연히 이곳에 있는 오일장에 들렀다 온 관광객들이지만 아마도 알려지면 중문의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성 가득한 맛난 요리도 맛 볼 수 있고 무엇보다도 저렴한 가격으로 제주도 관광지 중심지에서 만날 수 있어 정말 좋은 곳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5년 전 제가 제주도에 여행 왔을때 이런 괜찮은 곳이 있었다는 걸 알았다면 아마 꼭 들러서 맛난 먹거리여행도 빼 놓지 않았을텐데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주도에는 유명한 음식점들이 참 많지만 전 개인적으로 이런 곳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왜냐구요...관광지라는 명목으로 너무 비싸버린 음식가격에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이니까요.

 

이 글은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 공식 블로그기자단, 제주맹글이의 취재지원을 통해 작성된 글입니다. 제주여행 전문블로그 : cafe.daum.net/jta8866  |  제주여행 전문 포털 : www.hijeju.or.kr

 

 [제주도 중문향토오일시장] 어린시절 추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재래시장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