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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정착 후, 난 습기의 달인이 되었다

제주도 생활 1년 하고도 6개월이 지났다. 제주도 이사 오기 전엔 솔직히 조금 적게 벌더라도 공기 좋은 곳에서 노후를 보내 보자는 꿈이 있었다. 그런데 사실 7~8 년 전 제주도를 여행 오면서 느꼈던 그 풍경과 분위기는 많이 변해 있었다. 중국인들이 마트를 잠식해 여기가 제주도인지 중국인지 헷갈릴 정도로 중국인들의 유입이 급격이 늘어 났고, 낮기만 했던 주변 건물들이 육지와 다름없는 고층건물이 하나 둘 들어서 제주스런 멋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어 개인적으로 안타깝기도 했다. 물론 생활환경도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달랐다. 이사 오긴 전에도 바다 근처에서 살아 습기에 대한 대비가 조금은 있었지만 이곳 제주도는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른 완전 습기와의 전쟁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조금만 소홀히 하면 집 안이 눅눅함과 동시에 가구, 의류등 날아 다니는 습기를 흡수해 곰팡이가 생기는 일이 눈에 띌 정도였다. 햇볕이 쨍쨍 내리 쬐는 날에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자주 하는 것도 제주도에선 소용이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습기방지에 좋다는 제품들을 모조리 구입해서 사용해 보았다. 하지만 결과는 별 효과가 없다는 것........ㅡㅡ



습기제거제를 수십통을 사 와 방, 거실 , 주방등 곳곳에 비치해 두면 이내 일주일도 안돼 습기제거제를 교체해야 할 정도였다. 바닷가 바로 앞에 있는 집도 아닌데도 이정도니 바닷가 바로 앞이면 집 안 곳곳 습기 장난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바다 바로 앞은 뷰가 좋아 다음에 이사 할때는 바다 바로 앞에 집을 살거란 생각을 완전히 접게 만들 정도였다.



습기제거제 사용한 지 일주일에 한 번 교체 할 정도로 제주도는 습기와의 전쟁 그자체...



습기제거제 새로 교체하는 모습 20kg 염화칼슘도 몇 년을 사용할지언데.... 1년도 안돼 소비.... ㅡㅡ




숯 세척도 수시로... ㅡㅡ


습기제거제와 함께 숯도 사용해 보았다. 하지만......... 탈취, 습도조절 효과에 탁월하다고 해도 이 마져도 소용이 없었다.



환기를 자주하고 습기제거제 자주 교체 및 숯 곳곳에 두어도 습도가 높은 날엔 가구에 곰팡이가 하나 둘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우린 시간이 날때마다 가구를 손 보는 일, 옷 세탁하는 일에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곰팡이가 생긴 곳에 알콜과 물을 1: 1 섞어서 닦으면 다시는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는 말에 그렇게 해 보았으나......결론은 달랐다.



제주도 이사 올때 다 새로 구입한 가구들을 시간날때마다 손 봐야 할 정도로 제주도의 습기는 장난이 아니었다.



사실 습기제거와 곰팡이에 좋다는 습기제거제, 숯, 신문지, 굵은소금등을 다 비치해 써 봤지만 섬이라는 특성상 제주도에서의 습기전쟁은 직접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었다.



습기가 가득 머금은 소금은 전자렌지에 돌려 뽀송한 상태로 다시 말려 사용



전자렌지, 햇볕 시간 나는대로 습기를 머금은 소금도 말려야하고 이건 뭐...시간 날때마다 청소, 곰팡이제거등 일터에서 일하는 것 보다 더 피곤한 일이었다. 그럼 지금도 힘들게 습기제거제 교체, 숯 세척 후 다시 말려서 사용, 습기 머금은 소금 햇볕에 말려 재사용, 가구, 옷 , 이불 손질, 눅눅한 신문지 교체를 할까? 아니다...지금은 제습기 큰 놈으로다가 2개를 구입해 매일 작동시킨다.



그런데 ...올 여름 참 더웠던 날씨에 제습기 트는 일도 장난이 아니었다. 제습기를 작동하려면 창문과 방문을 다 닫고 해야 효과가 있다고 해 그렇게 틀다 보니 어찌나 더운지.....거기다 제습기를 틀면 열도 많이 나서 마치 히터를 트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더워도 이렇게 제습기를 틀면 그 효과는 정말 놀라웠다. 옷 방 하나에 제습기 하나 넣고 작동시켰는데 8시간도 안돼 물이 가득찰 정도였으니....그동안 얼마나 많은 습기를 옷과 가구가 계속 빨아 들였는지 알만하다.



그럼 지금은 제습기로 인해 옷의 습기 다 빠졌을까? 사실......그렇지도 않다. 문을 꽁꽁 닫고 제습기를 틀고 난 뒤엔 환기를 또 해 주어야 한다. 물론 짧은 시간의 환기를 하고 문을 닫아 놓지만 저녁 자기 전에 제습기를 작동하면 물 변화엔 그닥 차이가 없다. 바다 바로 앞에 있는 집도 아니고 조금 떨어져 있음에도 이 정도이니..... 바닷가 바로 앞집은 제습기 없으면 완전 습기와의 전쟁 장난이 아닐 듯 하다. 하여간 말로만 듣던 제주도 습기와의 전쟁을 직접 겪어 보니 가히 상상을 초월했다. 지금은 그나마 제습기 사용과 더불어 습기제거제, 숯, 신문지, 소금도 병행해 그나마 뽀송한 상태에서 쾌적하게 생활하고 있지만 그저 육지에서처럼 습기제거제로만 습기와 곰팡이를 방지해야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 듯....바닷가 앞의 제주스런 집 그리고 돌담........ 그저 낭만적인 풍경에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제주도에 오시는 분들은 습기와의 전쟁 단단히 할 생각을 하고 오시라는 말 마지막으로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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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제습기가 꼭 있어야 하는 이유?

제주도 이사 온 이후...... 정말이지 한 마디로 습기와의 전쟁들어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처음엔 남들이 말하길 제주도에선 습기때문에 옷이나 가구등을 버리는 경우가 많고 습기로 인한 곰팡이때문에 오히려 몸이 안 좋아졌다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청정제주에서 그게 웬 무슨 말인지 처음엔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작년에 제주도 이사 온 이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고 햇살이 비추는 날이 많아 문을 열고 환기를 나름대로 자주 했기에 습기에 대해 별 심각성을 못 느끼고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올해 유난히 폭염이 일찍 찾아 왔고 제주도에선 장마도 길었기에 습기 정말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 또 실감하고 살고 있네요.




[ 제습기 사용 하루 8시간 경과 후 변화는? ]



제주도는 바다로 둘러 싸여 있어 습기가 많다는 말을 익히 들었기에 염화칼슘이 든 습기제거제 약 15통 정도를 늦어도 2주에 한 번은 교체했어요. 뭐...그 정도야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이번에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엔 2주가 아닌 1주일에 또 다시 교체할 정도로 습기제거제통은 꽉꽉 물이 차더군요. 그래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제습기 2대를 구입했습니다.



10L 제습기 2 대...가격도 만만치 않아!

 ㅠㅠ



제습기가 육지에서 배달 온 날.... 먼저 하나부터 개봉해 틀어 보기로 했습니다.



10L 짜리인데 생각보다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용 가방처럼 이동하기 쉽게 손잡이가 있고 제습기 아래엔 바퀴도 달려 있어 누구나 쉽게 이동 가능하게 되어 편하더군요.



우리 집은 옷 방만 2 개입니다. 일단, 겨울잠바와 셔츠가 밀집된 옷 방부터 제습기를 사용해 보기로 했어요.



제습기를 작동하니 생각보다 많은 열이 방 안을 가득 메웠습니다. 아참..... 제습기를 작동할땐 창문과 방문을 다 닫아야 합니다. 그래야 방 안에 있는 습기만 쏙쏙 잡으니까요.  안 그럼 제주도 날아 다니는 습기 다 먹어요.. ㅋㅋ



드디어 제습기 작동



방문을 닫고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옷이 있는 옷방의 습기 상태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헉.......1시간 반 경과 후 방에 들어가 보니........물이 채워지는 곳의 수위에 벌써 물방울이 생기면서 물이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1시간 반 후..... 물이 채워지는 것에 조금 당황했지요.. 나름 환기를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렇게 제습기를 작동 시켜 놓은지 4시간 경과...... 1시간 반과 비교해 두 배 보다 조금 더 많은 물이 채워졌습니다. 그때가 거의 밤 12시를 육박하는 시간....그래서 새벽에 또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제습기를 작동하고 8시간 경과 후....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물이 가득 고여 출렁일 정도가 되어 있었습니다. 작은 방 하나에서 이렇게 많은 물이 나오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죠.



제습기 사용 8시간 경과 후 가득 채워진 물



일어나자 마자 잠이 확 달아날 정도로 충격 그자체였습니다.



평소 나름대로 습기제거제, 신문지, 숯등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며 습기와의 전쟁을 치뤘건만...사실 습도가 높은 날은 곰팡이 냄새도 스물스물 나는 것 같고 무엇보다도 옷 자체가 눅눅한 느낌이었죠. 물론 그럴때마다 선풍기를 틀고 이 더운날 난방기 가동까지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하여간 제습기를 사용해 보니 평소 사용했던 습기제거제, 신문지, 숯은 거의 제주도에선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하루만 이 상태였냐구요...아니요..매일 제습기를 약 8시간 저녁시간대에 2개 다 작동하는데도 출근하기 전 점검하면 물은 만수가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제습기 작동 후엔 창문을 열고 환기 약 10분 정도 해 준 뒤 문을 닫아 둬야 한다는데....이 무더운 날 문을 꽁꽁 닫아 놓는 일도 보통 일이 아닙니다. 다행히 이른 아침에 출근 오후 늦게 퇴근하니 후텁지근한 느낌은 덜한 것 같아요. 바닷가 부근에 있는 집들은 많이 심각하다고 하던데 실감 제대로 나네요... ㅡㅡ; 하여간 제주도에서 제습기 사용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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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물 채워지는 거 확인하는 게 검은 색이라 티가 안 났는데
    자세히 보니 진짜 다르긴 하네요

  2. Favicon of https://care2001.tistory.com BlogIcon 산위의 풍경 2016.08.13 04:52 신고

    습기가 엄청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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