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징어 손질하던 날

갑오징어 손질하던 날

이마트에 가니 갑오징어 해동하는 것이 할인된 가격에 팔길래 큰맘 먹고 사 왔다.
그런데 보통 손질된 것과 달리 집에서 손질하려니 영 귀찮은 게 아니었다.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오징어와 달리 튼튼한 뼈가 있어서 그런지 당황했었다.
하지만 이미 사 온 갑오징어인데 어떻게든 손질하기로 했다.

갑오징어 손질하기

제일 먼저 갑오징어를 씻은 뒤 손질하기로 했다.
포장된 채 먹물이 터진 상태라 손 전체가 먹물 투성이라 조금  놀랐다.

손질은 가위로 먼저 배를 자르고 내장을 꺼내기로 했다. 정말 도톰한 두께에 가위로 자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가위로 힘겹게 자른 뒤 안쪽에 있는 내장을 꺼냈다.

힘을 주니 쉽게 잘 제거가 되었다.

내장을 빼내니 딱딱한 뼈가 손에 잡혔다.
그것만 제거하면 90%는 거의 다 손질한 셈이다.

이 두꺼운 뼈가 있어서 갑오징어란 이름이 된 듯....

딱딱한 뼈를 빼 내고 나니 깔끔한 상태의 갑오징어가 되었다.
뭐든 처음이 어렵지 한 번 해보면 별거 아니란 생각이 든다.

오늘은 갑오징어 뭇국으로 선택했다.
추운 날엔 뜨거운 국물이 갑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