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워서 물에 둥둥 뜨는 메밀껍질 세척하는 꿀팁!

2017. 7. 16. 06:43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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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베개 어떻게 세탁하세요?


얼마전 남편이 숙면에 좋다고 메밀베개를 인터넷으로 신청했다고 하더군요. 제가 잠을 푹 못 잔다고 걱정하면셔 말이죠. 소소한 것 하나에도 신경써주는 남편을 볼때마다 고마울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평소에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지만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에선 어찌나 보기와 다르게 자상한지...ㅎ 에공...갑자기 제 자랑 모드로 지송.... 오늘 주제와 딴 세상으로 가는 것 같네요. 오늘 제가 포스팅할 주제는 바로 메밀베개 세탁법입니다.
 
 


처음엔 메밀베개를 세탁하려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굳이 메밀베개를 세탁하냐구요..그 이유는 메밀고유의 냄새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으나 메밀베개를 배달된 박스에서 포장을 뜯는 순간... 야리꼬리한 냄새때문에 숙면은 커녕 두통이 와서 죽겠더라구요.. 그래서 메밀베개를 통째로 세탁해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두통을 유발하는 메밀 특유의 냄새...아마도 중국산이라 그렇지 않나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남편이 싸다고 산 메밀베개는 바로 중국산 메밀껍질이 들어간거라... 여하튼 이건 저만의 생각이니 중국산이라고 다 그런건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를 덧붙입니다.


두통을 유발할 정도로 이상한 냄새가 많이 나 혹시 베갯잎에서 나는 냄새일까 생각해서 베갯잎만 세탁할까도 했지만 그건 아닌 걸로...뭐.. 베갯잎을 벗기는 김에 세탁은 했습니다그럼 야리꼬리한 이상한 냄새를 뿜어내는 메밀껍질은 어떻게 세척할까... 메밀껍질을 보자마자 고민에 . ..메밀베개 속 메밀껍질 ..손으로 만져보니 너무도 가볍고...음.......

여하튼 메밀껍질을 씻기 위해 통에 다 부은 후 베갯잎 속을 보니 메밀껍질이 묻은 가루가 하얀천에 가득했습니다. 숙면에 좋다는 메밀 ...하지만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메밀이 부서져서 가루가 오히려 천식을 유발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남편의 정성과 무관하게 갑자기 걱정이 샤샤샥......

 

하지만 메밀베개를 잘 관리만 해 준다면 건강에 좋은 베개가 된다고 하니 일단 메밀껍질을 깨끗이 세척하는 걸로 결정을 지었습니다.


  

그럼 가벼워서 물이 둥둥 뜰 메밀껍질 어떻게 세척할까?
 

먼저 통에 부은 뒤...뜨거운 물을 부어 주세요. 뜨거운 물을 붓는 이유는 살균소독의 효과를 위해셩...메일껍질을 씻을땐 뜨거운 물로...


그럼 뜨거운 물만 부으면 끝일까?


 

아닙니다. 이상한 냄새를 중화시켜주고 깨끗이 씻기 위해서 샴푸를 조금 넣었습니다. 근데 그 다음이 문제죠.. 메밀껍질이 가볍기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씻다가 다 하수구로 빠져 버리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제가 생각해 낸 건 바로 ... 양파망입니다. .... ㅋㅋ 일단 뜨거운물에 때가 조금 불려진 메밀껍질을 양파망에 넣어서 씻으면 하나도 하수구에 빠지는 일이 없다는 것!

그리고 양파망에 넣은 메밀껍질은 물에 담궈서 메밀 특유의 잡냄새도 없애주고 이물질 즉, 먼지같은 가루를 제거합니다. 잠깐 동안만 담궈도 양파망 사이로 먼지같은 것들이 둥둥 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전 이렇게 약 10분 정도 담궜어요. 10분 물에 담궈만 뒀을 뿐인데 물이 더러워!


 

그다음은 손으로 메밀껍질이 상하지 않게 살살 양파망을 비벼 주신 후 헹궈 주시면 됩니다. 헹구는 방법은 여러 번 물을 받아서 담궈 헹궈 주셔야 한다는 점... 그래야 냄새와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어요. 마지막엔 양파망을 걸어서 샤워기로 마무리...

이렇게 약 1시간 정도 걸어 두면 물기가 거의 다 빠지는데요.. 물기가 빠졌다 싶음 따가운 햇살에 양파망을 펼쳐서 완전히 잘 말려 주시면 됩니다.


 

메밀껍질은 깨끗이 씻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말리는 것도 중요해요.. 잘 말린 메밀은 다시 베갯잎 속으로 넣어줘야겠죠.


 

넣는 방법은 양파망 입구를 먼저 베갯잎 속에 넣은 뒤 메밀껍질을 부어 주시면 끝..

 

베갯잎 속에 들어간 메밀껍질 ....왠지 보기만 해도 잠이 마구마구 잘 올 것 같은 느낌이 샤샤샥.....


왜냐하면 메밀껍질 특유의 냄새를 잡아 주기 위해 샴푸로 세척을 한 것과 메밀껍질을 잘 씻은 뒤 햇살에 잘 말려줬기때문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메밀베개가 좋다는 것을 알아도 어떻게 세탁해야 할 지 몰라 그냥 햇살에 한 두번 말리는 걸로 마무리하는데 그럼 메밀베개를 사용 후 생기는 가루는 어떡하실건가요.. 그냥 방치해 두면 천식을 유발할텐데...요즘엔 아이들 베개로도 많이 사용하는걸로 아는데 그럼 정말 건강에 안 좋겠죠.. 이제 오늘 메밀베개 세탁법을 가르쳐 줬으니 아직 한 번도 메밀베개를 세탁해 보지 않으신 분들은 건강을 위해서 내용물 세척 꼭 하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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