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낭만을 부르짖다 생긴 에피소드 - 서귀포에 휠링하기 좋은 펜션 [라떼하우스]

2015. 10. 2. 09:00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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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펜션 - 라떼하우스

얼마만에 쉬는 날인지 모른다. 그래서일까.. 더욱더 맘 편히 떠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태풍 두쥐안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인해 제주도 전역이 비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그래도 예약까지 다 되어 있는 상황인데다가 다음 쉬는 날이 언제인지 기약을 할 수 없어 우린 가게 일을 마치자마자 서귀포로 향했다. 참 희한하게 예약되어 있는 펜션에 도착하니 바람이 잠잠하고 비도 약하게 내렸다.

 

 

서귀포시 남원에 위치해 있는 라떼하우스가 바로 우리가 하룻밤 묵을 펜션이다. 참 오래만에 여행을 온 듯 기분이 새로웠다. 조금 멀긴 하지만 제주도 섬안에 있는데도 여행하는 기분이 드니 말이다. 아마도 제주도 곳곳이 다 특별해 보여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가게일을 나름대로 일찍 마치고 8시 조금 넘은 시각인데 동네가 깜깜하다. 제주도는 참 희한한게 도심이 아니고서는 대부분 7시~8시되면 동네가 조용하고 가게 문을 닫는 곳이 많다는 점이다. 사실 이런 느낌때문인지 더 조용한 제주도 밤풍경이다.

 

 

라떼하우스 1층 로비는 커피숍이다. 커피숍에서 예약된 것을 확인 후 펜션으로 들어가는 문 비밀번호와 방키를 받았다.

 

 

 

라떼하우스 숙박예약

 

 

밖의 풍경과 달리 안으로 들어 가니 따듯한 느낌이 든다. 노란색 벽지가 더 산뜻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아마도 제주도의 감귤의 색깔을 연상케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라떼하우스라떼하우스

 

펜션 내부이다. 방이 상당히 깔끔하다. 흰색계열이라 더 넓게 보이는 방...

 

 

제주도 이사 후 벽걸이 텔레비젼 부속을 못 구해서 아직 달지 않아 텔레비젼을 안보고 산지가 꽤 되어 그런지 이곳에서 큰 텔레비젼을 보니 반가웠다. 남편이 더 좋아하는 텔레비젼....씻지도 않고 한 참을 보다 씻을 정도였다.

 

 

펜션이라 그런지 각종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시설이 있다.

 

 

이곳 또한 깔끔한 분위기다.

 

 

제주시에서 서귀포까지 1시간 넘게 오다 보니 초저녁인데도 급피곤....일단 씻고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샤샤샥....

 

 

하지만 작업할 일이 남아 있어 씻자마자 또 일을 했다. 이렇듯 어딜 다닐때마다 노트북은 필수이다. 맘에 드는건 또 하나.... 여러개를 한꺼번에 꽂을 수 있는 콘센트가 있다는 사실.... 여행객들은 이 부분에 더 좋아한다. 휴대폰충전, 카메라충전, 노트북충전등....할게 너무도 많기때문이다.

 

 

 

일이 누적되어 많이 피곤해서일까..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7시쯤에 눈을 떴다. 비바람이 몰아치던 어젯밤과 달리 평온한 아침이다.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드는 공기가 기분을 더 업시켜주는 듯 하다.

 

 

헉.......밤이라 잘 보지 못했는데 펜션에서 바라 보니 바닷가 바로 앞이다. 태풍 두쥐안의 영향때문일까 파도가 높고 바람은 여전히 많이 불었다.

 

 

더 멋진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펜션 옥상에 올라갔다.

 

 

펜션 옥상에서 바라 본 풍경은 가히 절경이었다. 아름다운 해안도로가 한 눈에 다 보이고 공기도 참 좋았다. 역시 제주도는 공기 하나는 끝내준다. 그래서 더 촌으로 촌으로 ~ 고고씽 하나보다.

 

 

옥상에서 멋진 제주 해안도로의 풍경을 보고난 뒤 조식을 먹기 위해 카페로 향했다. 그런데....카페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이다. 조식이 아침 9시에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지만 순간 까 먹은지라 조금 당황했다. 우린 9시에 다시 카페에 오기로 하고 그동안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했다. 아침공기가 얼마나 산뜻한지 휠링이란 단어가 절로 나오는 순간이었다.

 

라떼하우스 카페 영업시간라떼하우스 카페 영업시간

 

9시 조금 넘은 시각에 도착해 카페에 들어갔다.

 

 

주변 환경이 정말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곰돌이 녀석이 창가에 앉아 있어서 우린 편한 쇼파로 이동.....연인들이라면 이곳도 강추이다.

 

 

라떼하우스 카페

 

 

라떼하우스에 숙박을 하면 블루베리베이글, 아메리카노가 나온다. 음식 주문후, 나오는 동안 카페를 구경했다.

 

 

라떼하우스

 

 

라떼하우스

 

 

고소한 빵 내음이 코끝을 자극했다. 빵 보다는 밥을 더 좋아하는 남편이지만 그래도 출출하니 빵도 괜찮다는 반응이다.

 

 

빵을 일일이 발라 주니 별로 양에 차지 않았는지 이내 포크와 스푼을 뺏아 가더니 혼자서 먹겠단다. ㅋㅋ

 

 

뜨아........ 자기...너무 하는거 아님?!... ㅠㅠ 그래도 남편이 맛있다고 먹으니 내가 더 배부르다.

 

 

라떼하우스 아침조식

 

 

정말 오랜만에 쉬는 날이라 그런지 심신이 다 휠링되는 느낌이다. 제주도는 어디에 가도 공기가 좋고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 참 좋다. 그래서일까...잠깐 동안의 서귀포행 여행이었지만 휠링이 제대로 되어 온 것 같다. 물론 편안한 분위기의 잠자리가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 준 것도 같아 기분이 너무 좋았다. 자주는 아니지만 간혹 이렇게 다른 곳에서 잠을 청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휠링이라는 생각을 해 보며 조금 식상해진 일상이 될때 과감히 떠나는 여행 서슴치 않을 것 같다.

p.s -여행을 하면서 너무 좋아도 절대 긴장감은 놓지 말아야 한다. 카페에서 차를 잘 마시고 가다 뭔가 허전해서 보니 핸드백을 두고 나왔다. 전화를 허겁지겁하니 카페에 내려가 알아 보겠다고 했고 바로 문자가 와서 안심했다. 여행은 긴장감도 포함시켜야 할 듯...ㅋㅋㅋ

 

라떼하우스라떼하우스에서 생긴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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