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재활용해 만든 캔들홀더 재료를 알면 놀랄 걸!

2015. 2. 26. 23:05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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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9단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간혹 남편이 장난 섞인 말투로 이렇게 말을 하곤합니다.

 

" 니는 절대 치매는 알 걸릴끼다. "

" 왜? "

" 잔머리를 많이 써서.."

" 뭔 소리고..쳇.."

 

평소 우리부부 말투를 남들이 들으면 간혹 싸울 것 같다는 말을 하지만 사실 이게 우리부부의 보편적인 대화입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남편이 치매라는 이야길 하며 한마디 했을까? 갑자기 궁금증이 샤샤샥 밀려 오지 않으세요..그 이유인즉슨 이렇습니다. 평소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이것저것 만지작거리며 뭐든 꼭 만들어내는 습성이 있습니다. 물론 100% 생각대로 다 된 적은 없지만 그래도 50% 이상은 성과에 만족하며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곤 합니다. 오늘도 그랬습니다. 저녁에 남편이 먹은 맥주캔을 치우다 갑자기 아이디어가 발동해 설거지를 제쳐 두고 맥주캔과 시름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저녁에 만든것은 바로 캔들홀더입니다.

 

 캔들홀더맥주캔으로 만든 캔들홀더

그럼 이 맥주캔이 어떻게 멋진 캔들홀더가 되었는지 만드는 법 한번 보실까요..

 

1. 맥주캔 윗부분을 칼로 자릅니다.

2. 자른 후, 맥주캔을 세로로 일정한 간격으로 가위질 합니다.

3. 가위질을 하면 마치 치마모양이 되는데요..이 상태에서 자른 부분을 구부려 주면 됩니다.

 

4. 예전에 팔찌로 사용했던 링이 색깔이 바래 그것으로 잘라 놓은 맥주캔을 일일이 하나씩 접어 링과 고리가 한 몸에 되게 연결했습니다.

5. 완성된 맥주캔홀더를 윗부분에서 아랫부분으로 꾹 누른 후 모양을 잡아 주면 멋진 캔들홀더가 됩니다. 양초를 넣을때도 꾹 누른 뒤 넣으면 편해요.

 

맥주캔홀더에 양초를 넣어 불을 붙였더니 멋진 캔들홀더가 되었습니다.

엥.....그런데 불이 켜져서 그런지 별로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지만...

분노3

 

거실 조명을 끄는 순간 맥주캔으로 만든 캔들홀더는 빛을 발했습니다.

어찌나 로맨틱하고 이쁘게 보이는지 시중에 파는 조명보다 훨씬 좋게 느껴지더라구요.

헤헤~~~ 물론 개인적인 생각임돠~

아잉2

 

발코니에도 가져다가 분위기 한 번 잡아 봤습니다.

오호~ 괜찮은데요.

 

아무래도 거실보다는 발코니쪽에 두고 사용해야겠습니다.

바깥 풍경도 감상할겸.... ㅋㅋ

이쁘고 멋지고 럭셔리한 캔들홀더가 시중에 많이 팔고 있지만 전 제가 만든게 더 좋아요.

아마도 한땀 한땀 정성드려 수를 놓은 것처럼 캔들하나 만들면서 이렇게 정성들여 보긴 처음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한거라 더 그런가 봅니다. 남편도 처음엔 잔머리를 많이 써서 치매 안 걸리겠다고 핀잔을 줬지만 이내 멋진 조명으로 변신한 것을 보더니 피식 미소로 미안함을 표현했습니다.

호호

우왕.....벌써 내일이 금욜이네요.

세월 넘 빨라요... 그래도 하루하루 뜻깊게 보내고 있음에 넘 행복합니다.

우리 블친님들도 주말 잘 보내세염~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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