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본 개기월식은 신비로운 우주쇼 보다 더 갚진 뭔가가 있었다.

2014. 10. 8. 22:39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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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도심에서 개기월식을 찍어 보다

태양- 지구 - 달 계에서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서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을 개기월식이라 한다. 보통은 망원경으로 천체사진 촬영법에 의해 사진을 찍지만 전문가가 아닌 우린 그냥 집에 있는 카메라로 찍어 봤다. 도심 속에서 사실 밤하늘을 보는 일이 솔직히 드문 일이라 그런지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현상을 멀리서 나마 보는 것만으로도 낭만적인 풍미가 가득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남편과 오붓하게 도심 속 옥상이란 공간에서 카메라로 개기월식을 찍으면서 아름다운 하늘을 보며 데이트를 즐겼기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바쁘다는 이유로 하늘을 보는 것도 쉽지 않은 도심 속 생활... 잠시나마 조용한 옥상에서 하늘을 보며 낭만적이고 소중한 뭔가를 느껴 보았다.

 

 

옥상에서 삼각대를 이용해 찍고 있은 개기월식

 

 

 
어릴적엔 하늘 보는 일이 자연스런 현상이었다. 점점 머리가 굵어지고 세상이 변해감에 따라 하늘 보는 일은 점점 줄어 들어 하늘은 늘 검고 어두운 느낌의 암흑이란 인식이 뇌리 속에 박혀 버렸다. 그래서일까.. 별이 보이지 않은 도심 속 어두운 밤 하늘이지만 오늘은 왠지 신비한 우주쇼의 한 장면때문에 하늘이 아름답게 보인다. 아마도 너무도 하늘을 지금껏 보지 않은 탓에 더 특별해 보이는 오늘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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