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이상훈이 자주 갔던 김밥집에 가다..

2008. 8. 20. 21:14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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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길에 밖에서 보니 이승엽 싸인이 커다랗게 장식된 가게가 있어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25시 김밥이라고 된 간판을 보니

솔직히 이런 곳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승엽선수가 왔다는 것에

조금은 놀랍기도 했지요.

식당안에 들어서니

와우!

이승엽선수가 오긴 왔구나 하고 느꼈답니다.

벽에 걸린 액자에 싸인이 있었구요..

또 이승엽선수가 홈런을 쳐서 신문에 난 것까지 액자에 걸어 두었더군요.

물론 주인장이 야구를 좋아하던 분이라 더

신경쓰신 거라고 하였습니다.



이승엽선수 뿐만 아니라 홍성흔, 이상훈, 박진만선수의 싸인도 있었습니다.



작은 김밥집에 큼지막하게 걸린 액자가 눈에 확 띄더라구요..



이집은 15년 된 김밥집이라고 합니다.

김밥천국이 생기기전의 원조 김밥집이라고 하였습니다.

정말 오래된 김밥집이었습니다.

그래도 예전에 쓰던 식탁이라고 하기엔 나름 깔끔한 분위기였습니다.




시골에서 자주 보던 한 장면..

삶은 계란도 식탁마다 놓여 있었습니다.

김밥을 드시면서 조금 출출하면 한개씩 까 먹으라고 놓아 둔 것 같았습니다.



ㅎ..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올림픽 야구중계도 하네요..



식탁에 앉아서 식사를 주문하고 기다리다 재미난 것을 발견해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유리에 걸린 10,000원짜리 지폐..

낡은 지폐가 있길래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장사가 잘 되도록

꼽아 둔 거라고 했습니다.




이 그릇은 비빔밥과 냉면그릇인데..

정말 오래되어 보이지요.

선수들이 이 그릇에 밥을 드셨다네요..

와우!..




이 그릇은 라면그릇입니다.

와우 이것도 오래되어 보이네요.

근데 정말 깨끗하게 잘 관리하여 지금껏 쓰고 있었습니다.





냄비우동 그릇도 오래되어 보이공...




가게안은 식탁이 6개정도로 그리 많지는 않아

예전에는 밖에서 줄은 서서 김밥을 먹기 위해 기다렸다고 합니다.

뭐 지금은 다른 김밥집이 많이 생겨도 오래되어서 그런지

단골이 많다고 하시고..




 전 오늘 선수들이 가끔 먹었다는 돌솥비빔밥을 시켜 보았습니다.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선수들이 먹었다고 생각하니..ㅎ




깁밥도 시켜 보았습니다..ㅎ

다 먹진 못하더라도 오픈 할때부터 만들었다는

김밥을 보고 싶었습니다.




물김치와 반찬들도 정갈하게 나오네요..



 


밖에서 보고 들어 온 이승엽 싸인..




2002년 아시안게임때 이 곳 25시 김밥집에서 선수들이 식사를 자주 하였다고 합니다.

세월의 흔적만큼 겉보기에는 낡아 보여도 안의 시설은 주인장의 깔끔한

성격때문인지 깨끗했습니다.

이승엽선수와 많은 선수들이 같이 왔었던

김밥집..

오늘 식사를 하고 나오니

내가 꼭 2002년으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이승엽선수도 그 시절을 생각하면

자주 갔던 음식점에서 선수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며

식사를 하던 장소에 한번쯤은 가보고 싶어지겠지요.

세월이 많이 흘러 이젠 추억이 깃든 야구선수들의 김밥집이었지만

직접와서 식사를 해보니 나름 과거로 돌아간 느낌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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