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에 이런 술집 있었어? 쌍욕을 적어 주는 경성대 닝기리비어 [부경대 맛집]

2014. 6. 2. 10:22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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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을 적어 주는 재미난 맥주집 - 닝기리비어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에 벌써부터 이번 여름이 걱정이 될 정도네요. 그래서인지 밤에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번화가에 나와 젊음을 불 태우는가 봅니다. 주말, 우리부부도 경성대학교 주변 번화가를 활보하며 나름대로 낭만을 부르짖으며 데이트를 했습니다. 낮엔 너무 더운 날씨때문인지 오히려 선선한 밤에 나오니 더운 느낌은 들지 않아 좋더군요.

 

닝기리비어더운 여름철엔 시원한 맥주 정말 좋지요.. 우린 경성대에서 유명하다는 한 술집에 들어 갔습니다. 일명 닝기리비어..

 

맥주닝기리비어라고 하니 좀 생소하시죠..그럼 경성대 쌍욕비어로 유명한 곳은 아시겠죠.. 뭐.. 이곳 주변 학생들은 알겠지만 아마도 자주 이곳 주변에 오는 일이 없는 사람들은 생소할 수도 있을겁니다.

 

닝기리비어오늘 이름만큼이나 재밌고 특이한 술집 한 곳을 소개해 드릴께요..솔직히 우리부부도 처음 간지라 맥주 한 잔 하는 내내 즐거운 분위기에서 데이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경성대 주변이 넓어 찾기 힘드실 것 같아 닝기리비어 지도 남기니 참고하세요.

비어닝기리비어 입구에는 야외에서 술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장소가 테라스처럼 마련되어 있습니다. 근데 앉는 자리 바로 벽면쪽에 보면 왠지 심상치 않는 캐릭터가 눈에 팍 띄지요..

 

맥주ㅆㅂ, ㅈㄹ..... 음.... 이게 무슨 약자인지 처음엔 인지하기 힘들었는데 맥주를 마시면서 그 분위기를 파악하게 되었다능...ㅋㅋ

 

쌍욕비어재미난 이름의 가게를 가진 쌍욕비어집의 내부는 그렇게 넓지 않지만 요즘 대학가 주변 트랜드에 맞게 아기자기하니 잘 꾸며졌습니다.

 

닝기리비어닝기리비어

 

야구가게 내부엔 테이블이 6개 정도 있구요.. 한 쪽 변면에 빔을 쏘아 야구를 볼 수 있게 해 놓았더군요.

 

비어그냥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벽면을 잘 활용한 느낌이었습니다.

 

닝기리비어6월 월드컵경기가 열릴때는 이곳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나름대로 낭만을 부르짖으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을 하겠죠.

 

닝기리비어

 

비어닝기리비어

 

쌍욕한쪽 변멱에 적혀진 글씨 ..왠지 심상치 않지만 호기심을 자극하네요. '웃자고 한 쌍욕에 죽자고 넘비면 앙~대요~! '

 

비어시원한 맥주를 시키기 위해 메뉴판을 보니 쌍욕비어가 맨 위에 나와 있습니다. 일반 크림생맥주보다 500원 비싸지만 왠지 욕을 적어 준다는 것에 쌍욕비어를 두 잔 시켰습니다.

 

안주안주는 이집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오지치즈감자와 과일듬뿍 들어간 아이스과일황도를 시켰어요.

 

맥주오잉...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카스에 욕비어 사진만 올려도 크림생맥주 한 잔이 공짜네요.. 으~흐흐 이런거 너무 좋아요...아주 좋아!

 

맥주닝기리비어

 

맥주닝기리비어

 

비어시간은 8시를 가르키지만 학생들 자리에 은근 많더라구요. 메뉴를 주문하고 이곳저곳 재미난 글귀와 사진을 보며 구경하다 종업원 우리 자리에 오시더니 갑자기 이러는 것입니다. " 욕 세게 적어 드려도 되나요? " 라고...그것도 공손히...풉..

 

비어그래서 우린 괜찮다고 했어요..도대체 어떤 심한 욕을 적길래 그런 주문을 하고 가시는지도 솔직히 궁금했거든요..뭐...나이가 좀 있어 보여서 조심스럽게 말한 부분도 없지않아 있는 듯 했공..ㅋ

 

쌍욕비어주문을 받고 간 종업원의 말을 들으니 왠지 더 호김심 발동..그래서 쌍욕비어를 만드는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 왔어요. 1. 생크림맥주를 가득 잔에 부은 뒤...

 

비어2. 갈색초코릿이 들어간 듯한 것으로 글씨를 또박또박 적었습니다. 갈색초코릿같은건 도대체 뭘까 궁금해 물었더니 옥수수가루라고 하네요. 자세한건 이집의 비법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 이상 질문을 삼가했어요.

 

비어전 맥주위에 올려진 글씨 솔직히 뭔가를 덮어서 뿌리는 형식인 줄 알았거든요..그런데 이렇게 정성스럽게 글씨를 적어 주니 왠지 더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어쌍욕비어

 

비어헉!!!!!!! 이건 뭥미...욕이 아닌뎅...' 오빠 나 오늘 안 잘꺼다 ' 뭐징...내가 원했던건 욕인뎅..ㅋㅋㅋㅋ

 

글씨근데... 뒤에 적는 글씨가 관건이었다는....'이런 ㅆ...'

 

비어' 이런 쌍녀....'

 

맥주' 이런 쌍년이 ' 헉!!!!!!!!!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비어두 잔을 연결해야만 나오는 완전 임팩트한 쌍욕비어였습니다.

 

비어울 남편... 생각보다 재밌다며 이내 사진기로 동영상 찍네요..ㅋㅋ

비어쌍욕비어

 

비어무더운 한여름 재미난 글씨가 적혀진 맥주 한 잔으로 시원한 느낌을 받으며 분위기는 더 업되는 듯 했어요.

 

비어쌍욕비어

 

안주아참...안주는 오지치즈감자가 나왔는데 지금껏 이런 안주는 처음이라 특이했어요.

 

안주감자를 튀겨 치즈를 듬뿍 올려 놓은게 매력이더라구요.

 

비어닝기리비어

 

 

안주치즈가 굳기 전에 빨리 먹어야 해요.. 우린 재미난 쌍욕이 들어간 맥주 사진을 찍느라고 조금 늦게 먹었더니 감자가 와르르 다 딸려 오네요..ㅋ

 

닝기리비어닝기리비어

 

비어닝기리비어

 

과일안주이건 과일안주...신선한 과일이 얼음과 함께 나왔어요.

 

비어닝기리비어

 

안주황도가 들어가서 인지 달콤한 느낌이 많이 들었지만 얼음과 같이넣어서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달달한 느낌은 덜해 괜찮았어요.

 

비어닝기리비어

 

비어닝기리비어

 

비어가게이름만큼 재미난 쌍욕비어에 조금 특별한 안주를 같이 먹으니 나름대로 입에 맞았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욕을 적어주는 맥주집은 처음이라 맥주를 먹는 내내 남편과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습니다. 통통한 남편 얼굴을 제거 손가락을 이용해 브이라인으로 만들어줬어요.. ㅋ

 

닝기리비어경성대학교 주변인데다가 젊음의 거리 즉, 경성대 번화가로 불리는 곳은 역시 특별한 곳들이 많구나하는 것을 새삼 느낀 하루였습니다. 점점 시대에 따라 트랜드가 빨리 바뀌는 시대이긴하지만 왠지 이런 분위기도 나중엔 잊지 못할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사람들에게 좋은 컨셉으로 기억되겠더군요. 어때요.. 욕을 심하게 적어주는 이런 곳 좀 웃기지 않나요?!...ㅎㅎ

가게이름- 닝기리쌍욕비어
가게주소-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60-13 1층
별점체크- 맛 ★★★★☆
            분위기★★★★★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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