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재발급하러 직접 갔더니 ... "이런 난리도 없어!"

2014. 1. 23. 01:54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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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에 카드 재발급하러 갔더니..

어제 뉴스를 보니 카드회사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고객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자 카드 3사 경영진은 다시 한번 더 사과의 표명을 보였다. 결국엔 늘 사고가 터지면 나오는 임원진 일관사표를 제출한다고 한다. 하지만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유출된 소비자들 모두 그러한 사의 표명보다는 현실적인 내용을 원하고 있다. 이번일을 계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카드사의 각종 정보 공유는 한번 더 생각해 봐야하는 것이다.

어제 뿐만 아니라 오늘도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개인정보 유출 확인하려고 카드사에 전화했지만 하루종일불통이었다.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하라는 매스컴에서 그렇게 난리가 나도록 말을 했음에도 하루종일 불통된 카드사에 그저 분통이 터져 버렸다. 하지만 카드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확인을 하기 위한 ARS는 계속 전화가 안되었지만  어처구니없게 한 카드사의 상향조정을 신청하는 곳은 바로 연결이 되어 이거 원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지 그저 씁쓸할 뿐이다. 왠지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크나큰 사건이 터졌음에도 장삿속만 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

이번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된 피해고객들은 카드를 해지하거나 재발급을 받는데도 카드사 직접 가서도 기다리는 시간이 4시간 이상 걸렸다.  ARS 는 다운되고 아예 받지도 않아 직접 카드사에 방문한 고객의 시간낭비, 교통비낭비등 각 부수적인 사항은 누가 다 책임져야할까.. 이 모든 일도 어김없이 소비자가 부담해야하는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에 직접 갔더니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번호표를 나눠주면서 하는 직원의 말에 그저 기가 막혔다. " 지금부터 4시간 기다리셔야 합니다. 바쁘신 분들은 옆 우편접수처에서 신청하십시요.." 
개인정보가 한 두개도 아니고 10개가 넘는 항목이 다 유출되어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일부러 시간내서 갔건만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말이란 말인가... 우편접수를 하면 최소 이틀은 걸린다고 하는데 그때까지 어떻게 기다리란거야... 그저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


하지만 분통이 터지는 상황이지만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야 할 상황이라 우편접수를 하는 사람들도 줄을 서고 있었다.

헐..... 번호가 209번이 아니라 앞에 볼펜으로 1을 적어 주며 1209번의 번호표를 받았다. 최소 4시간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 ㅠㅠ

 


번호표를 받기 위해 허둥지둥 사람들 사이를 누비고 다니는 사람.. 4시간이란 시간을 어떻게 기다리냐며 항의를 하는 사람.. 이거 원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을 것이다.

롯데카드, 롯데백화점

고객센터에서 카드재발급 및 해지를 하는 모습


백화점 벽마다 롯데카드에 대한 안내 문구가 붙어 있었고... 우편접수를 지양하는 홍보 안내도 곳곳에 붙었다.

롯데백화점측은 다른 은행 카드사보다 개인정보 유출이 그리 많지 않다고 소비자들을 진정시켰지만 누구하나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나 또한 그렇다. 다른 카드사와 개인정보의 유출 갯수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왜 인지하지 못하고 숫자만 연연하는가..그저 씁쓸하다. 이젠 신용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각종  개인정보에 대해 건들은 조금 다른 방법으로 처리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심도 깊은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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