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대박요건이란...

2013. 7. 28. 03:30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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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창업을 시작하는 것 중에 커피숍 다음으로 음식점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몇 년안에 문 닫는 자영업자들이 많다고 하니 씁쓸하기도 합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운영을 한다고 해도 왜 가게 문을 닫는 일이 생길까? 하는 분들이 주변 곳곳에 많은 것 같아 오늘은 음식점으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 음식점을 소개할까합니다.  아참..먼저 이 음식점을 소개하기 전에 도대체 음식점의 대박요건이란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 볼께요..

* 내가 생각하는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대박요건이란? *
1.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찾는다.- 대부분 사람들이 '이거 하면 대박날꺼야!' 란 막연한 생각으로 자영업에 뛰어 드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는 사실.. 2. 너무 무리하게 대출을 하면서까지 큰 평수의 가게에 인테리어까지 신경을 많이 쓴다. - 잘되는 가게는 목이 좋아야한다는 말처럼 좋은 위치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무리하게 가게를 운영하는건 위험한 도박같은 일이라고 합니다. 너무 외관상 신경을 쓰는데 몰두하지 말고 내실을 튼튼히 다지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식점이면 당연히 맛에 신경쓰고 더불어 서비스에도 소홀히 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손님이 오게 되어 있다는 생각이.... 3. 손님 한명 한명에게 최선을 다해라.- 늘 친절하게 인사를 하며 마음으로 손님을 대하는 것이 다음에 단골이 될 수 있어요. 4. 가게를 알리는 최고의 홍보는 손님이다. - 사람의 입소문은 광고책자보다 더 높은 홍보율을 가진다고 합니다. " 너무 친절해서 좋더라.." " 음식맛이 너무 좋아.." " 정이 많아서 좋아.." " 서비스가 정말 좋던데.."  이런 말 한마디 한마디는 최고의 가게 홍보가 되고 단골을 유지하게 만든답니다.  가게가 허름하고 간판이 없고, 주차공간도 없고, 조금 불편한 곳이어도 괜찮은 곳이라고 소문만 나면 가게엔 늘 북새통을 이루게 된다는 사실..혹시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위에 설명한 조건을 몇 개나 충족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일이지요. 서두가 너무 길었나요... 그럼 오늘 대박 행진을 이어가는 한 음식점 이제 공개합니다.

이곳은 부산 연산동에 위치한 마포본가입니다. 여느 음식점처럼 흔히 볼 수 있는 외관입니다. 그럼 내부는 어떨까....

일반 고깃집과 별 차이가 없는 내부의 모습입니다. 홀이 룸씩이라 사람이 많을땐 연회석처럼 이용할 수 있고 친구나 연인 가족들이 이용하기에도 나름 괜찮게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대박집답게 홀 곳곳에 진열해 놓은 석쇠가 한가득입니다.


우린 넓은 방을 피해 테이블 몇개가 놓여진 방으로 들어 갔습니다. 테이블이 3개가 있는 조그만 방이어서 그런지 아담한 느낌입니다.


고기를 시키려고 메뉴판을 보니 그 옆에 길게 적어 놓은 메모가 눈에 띄었습니다. 길게 적혀진 메모를 찬찬히 읽어 보니 나름대로 주인장이 신경을 써서 쓴 마음이 느껴지더군요.. 고깃집에 와서 나름대로 고기를 잘 구워 먹을 수 있게 적어 놓은 tip은 손님들을 위한 배려였습니다. 요즘 사람들 암 생긴다고 고기 정말 신경써서 구워 먹잖아요..

주인장의 마음이 엿 보이는 메모를 분 후 나름 편안한 마음으로 고기를 시켰습니다. 찬은 여느 고깃집과 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았지만 작은 찬그릇에 찬을 담을때 정갈하게 담아 나왔습니다.

이 집에서 많이 나간다는 고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고기를 구우려는 순간 사장님께서 직접 고기를 구워 주겠다고 하시더군요..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친절하게 말씀하시는 덕에 고맙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말씀도 덧 붙이시더군요.. " 손님이 많을때는 일일이 구워 드릴 수 없습니다. 다음에 손님이 많을때 오시면 참고 하세요.." 당연히 손님이 많으면 일일이 구워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일부러 먼저 그런 말씀을 해 주시니 손님에 대한 배려가 많으시구나하는 생각이 들며 왠지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사장님은 우리가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고기를 잘 구워 주셨습니다.




보통 우리가 고깃집에 가면 어떤가요.. 만약 고기를 구워 줄 상황이라면 대부분 종업원이 구워주지 않나요? 하지만 이곳은 사장님이나 종업원이나 다 손님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더군요. 그래서 더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하는 종업원들도 사장님을 보며 더 열심히 일할 듯...



남편과 전 고기를 거의 다 먹고 냉면이 나와 식사를 할때까지 뭔가 더 필요한 것 없냐고 먼저 물어 보시는 모습에 또 한번 더 흡족해 했습니다. 솔직히 음식을 먹으면서 일일이 시키는 것도 좀 부담스런 일이잖아요.. 그런데 손님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다 알아서 해 주시니 기분까지 좋아졌습니다.


아참... 냉면을 가지고 오면서 이 집만의 특별한 육수라며 설명까지 찬찬히 해 주시고 가시더군요. 깍두기국물과 동치미를 같이 섞어 만든 육수라고.... 그래서 물냉면의 이름도 깍기냉면이라고 합니다. 보통 냉면을 시키면 그냥 서빙만 하고 가는게 보통인뎅...그쵸

우린 친절한 서비스가 돋보이는 음식점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손님 한명 한명에게 최선을 다하기가 솔직히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처음 온 손님도 단골로 만들어 버리는 친절함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더군요. 사람 상대하는 일이 제일 힘들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에 고깃집 사장님을 보니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최상의 재료로 음식을 맛나게 만들어도 친절한 서비스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다 소용없는 것처럼 .. 음식점을 하는 분들은 조금은 힘들어도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꼈음하는 마음으로 운영했음해요... 그럼 자연스럽게 이곳처럼 대박나는 음식점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다시한번 더 해 봅니다. (제가 간 시각은 점심시간대라 손님이 없었어요. 저녁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고 하니 참고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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