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양떼목장에서 본 양들의 천사같은 모습들. (동영상 포함)

2012. 11. 28. 06:00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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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양떼목장 - 동영상

강원도 대관령에 위치한 양떼목장은 우리나라 유일한 양 목장이다. 삭막한 도심에서 느낀 공기와는 달리 이곳은 신선한 공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천혜의 자연조건이다. 그래서일까...양들의 모습이 너무도 편안해 보여 보는 내내 마음이 부드러워지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럼 귀염둥이 양들의 모습을 보기 전 몇 장의 사진으로 대관령 유일한 양떼목장의 모습을 먼저 보자... 넓고 탁 트인 목장이 마음까지 넓게 만드는 느낌일 것이다.


 

양떼목장 가는 길은 생각보다 가파른 언덕이었다. 부산과 확연히 다른 날씨 탓에 솔직히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언덕을 오르다 보니 이내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은 되었다.

겨울이라 그런지 양들을 잘 방목하지 않아서 일까 양에게 건초를 주는 체험으로 축사에서는 양들을 보기위해 사람들로 북적였다. 대관령 양떼목장의 규모는 참고로 204,959㎡ (62,000평) 이다. 이곳 양떼목장은 눈이 왔을때 모습이 거의 환상이라고 하던데 내가 생각하기론 환상이긴해도 높은 곳까지 걸어 다니기는 솔직히 쉽지 않은 코스인 것 같았다.

추워서 그런지 양떼목장 언덕을 걷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고 축사에만 몰리는 현상이었다. 뭐..양을 보러 갔으니 당연 축사로 직행하는건 당연하겠지만....

양떼목장의 주인공들인 양이 이곳에 다 모인 듯 북적부적한 모습이다. 이미 축사 주변에는 양들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처음 양을 접한 사람들은 귀엽다는 탄성을 지르기도 하고 만져 보는 듯 남녀노소 구분없이 관심 대 폭발이다.

특히  건조주기 체험장은 많은 사람들이 양들에게 건초를 주며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나 또한 양들을 보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지만..... 사실 양을 직접 보니 마치 만화에 나오는 양처럼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 솔직히 동물을 좀 무서워하는 편인데 너무 순한 양들을 보니 가까이 가서 더 양들에 대해 느끼고 싶을 정도니까...

양을 만져 본 남편의 반응... 완전 이불 솜털같다며 신기해 했다. 조금 거칠어 보이는데 생각보다 부드러운 느낌이 많이 들었다고 하면서말이다.

사람들에게 길들여진 탓일까...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오히려 먼저 다가오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사실...건초때문이겠지만..ㅋㅋㅋ


특히 양떼목장에선 아이들의 함성소리가 자자했다. 책에서 나오는 동물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으니 얼마나 신기할까....전혀 무서워하지 않은 아이들의 모습에 순수함이 그대로 느껴졌다.

이 모습이 무슨 모습이냐구........ㅋㅋ " 슈렉선생님....나...먹을거 주세요..." 라고 몸짓으로 말하는 애교만점 가득한 모습이다.

이빨까지 보이며 마치 웃는 듯한 모습에선 웃음이 터져 나올 정도였다....


남편이 건초를 주니 이내 맛있게 먹는 애교만점 양...

ㅎㅎ.... 맛있다고 흐뭇해하는 모습에 완전 사랑스럽기까지 했다.....

사람들을 향해 몸을 내밀며 먹을 것을 달라는 양들...마치 밥을 먹기위해 줄을 선 모습처럼 보였다. 

 

ㅋㅋ.... 자꾸 웃으며 먹을 것을 달라는 녀석..... 남편도 그 모습에 우스웠는지 계속 먹을 것을 주었다. 이빨을 드러내고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건초먹이통에 얼굴까지 묻고 먹는 양들..... 근데 이 놈들 사람들이 건초를 그리 많이 주는데도 계속 먹어대니 역시 초식동물의 본성이 그대로 보인다.


헐....옆에선 더 웃긴 장면이 연출되었다. 마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듯 건초를 먹기위해 이리저리 똑같이 움직이는 모습에 주변 사람들 빵 터졌다.

배 불러 쉬고 있는 줄 알았더니....

건초를 주니 이내 허겁지겁 먹어댄다.....속았넹.....ㅎㅎ


"너 털 좀 잘라야겠다... 눈이 안보이네...."  ㅎㅎ

헉....양이 아닌 다크호스같다.......... 마~~~알.....ㅎㅎ

" 건초 또 없어요.....다 먹었는뎅......."  ㅋㅋ

양들의 모습은 조금 지저분한 느낌이 없지 않아 들었지만 행동은 너무도 순해 만져보며 느끼고 싶을 정도였다. 정말 양이 순하다는 말이 그냥 한 말은 아닌 것 같았다.

아이고...이뻐라........

" 잘하면 너 CF 들어 오겠는데...." " 아냐... 그 녀석 말고...아까 잘 웃는 그 녀석이 딱인데......" 하긴 그렇긴해.....뭐든 개성이 있어야 뜨니까...

"이빨도 가지런하고 CF 들어오면 니가 딱이다..." 남편과 난 양들의 귀여운 모습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건초 먹이느라 정신이 없었다. 날이 추워 목장에서 한가로이 노는 모습은 이날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한 곳에서 다양한 모습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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