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백음식이 이렇게 화려할 줄이야!

2012. 10. 28. 05:05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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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부산국제음식박람회에 갔다가 폐백음식을 전시해 놓은 것을 보고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찌나 하나같이 이쁘고 화려하던지... 요즘엔 많이 폐백음식도 간소화 되었다고 하지만 옛 전통을 그대로 고수하면서 만들어 놓은 전통적인 폐백음식을 보고 입이 떡 벌어지더군요...이번 부산국제음식박람회에서 결혼을 앞 두신 분들은 폐백음식에 관해 조금이나마 자세히 알게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나름대로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폐백은 전통결혼에서 신부가 신부집에서 혼례를 치르고 시댁에 들어와서 시부모님과 시댁식구들, 그리고 조상님께 실랑 집안의 새식구가 되었다고 알리는 의식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결혼의 의례중에 예를 갖추어 보내는 예물을 포괄적으로 의미하기도 하지요..요즘은 대부분 예식장에 마련된 폐백실에서 약식으로 폐백을 드리기는 하지만 결혼을 하실 분들이라면 미리 전통적인 폐백예절을 알아 그 기본을 지킨다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지금은 약식으로 많이 변했지만 그래도 전통을 그대로 이어 온 화려한 폐백음식 잠시 사진으로 감상하시겠습니다.


음식 하나 하나에 정성이 그대로 느껴져 눈으로 보기에도 아까운 음식들입니다.

특히 오징어로 만든 폐백음식은 예술적으로 보이기까지 하더군요..

수박도 꽃이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어떤가요... 정말 정성이 그대로 느껴지지 않나요....

마지막으로 폐백음식의 의미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폐백음식의 종류는 지방마다 그리고 집안의 전통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닭이나 육포, 구절판, 대추 고임을 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음식은 신부 집에서 마련한 것들로 시아버지께는 자손을 번창시킨다는 약속의 의미가 담긴 밤과 대추를 청색 보자기에 싸서 보냈고 시어머니에게는 정성을 다해 봉양하겠다는 의미의 육포를 홍색 보자기에 싸서 보냈습니다. 특히 밤과 대추는 가장 처음에 수확하는 것 중에서 알이 굵직한 것만을 골라 보냈는데 이는 자손만대의 번영과 윤택을 누리겠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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