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의 자유로운 글쓰기를 위축되게 만든 국세청의 조치..

2011. 7. 23. 05:30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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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화통신 기자분들과의 블로거와의 간담회 모습..)

" 한국에서 개인이 블로그를 자유롭게 할 수 있나요?  

우리나라는 개인이 블로그를 하는것이 쉽지 않은 현실인데 그게 제일 궁금합니다."

" 아니요.. 전혀 제재같은건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블로그를 하는 것이 자신의 일기장에 일기를 적는 것처럼
편안하게 글을 적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많은 사람들이 글로 인해 공감과
관심을 가지는 아주 일상화된 일입니다."

2년 전 부산을 방문한 중국 신화통신 기자분들과의 만남에서 한 대화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그 당시 중국 기자분들은 인터넷의 활성화로 인한 한국의 블로그문화
즉 1인 미디어에 
상당히 관심을 보였습니다.
누구에게 뭔가 댓가도 받지 않았음에도 하루 매일 글을 꾸준히 올리는
모습에
놀라워했고 무엇보다도 1인 미디어의 활발한 활동이 언론이나
매스컴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있더군요.

왜 그렇게 관심을 가졌을까..
그 이유는 바로 블로거들이 하고자하는 말을 자유롭게 하고..
대부분 사람들이 신문이나 방송의 내용보다는 블로거들의 진실된 말
한마디에 더 관심을 가졌기때문입니다
.

그렇다고 사회적으로 주목 받기 위해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온라인을 통한 관심과 주목을 받을 뿐이었죠.

제가 2년 전 중국 신화통신 기자분들과 만나는 자리에 나가게 된 건 부산을
대표하는 주부로써 대단한 인지도로 관심을 받는 한 블로거로 초
대를 받았습니다.
그당시 파워블로거라함은 많은 사람의 관심과 주목을 받는 인기있는 블로거였죠.


하지만..
얼마전 네이버에서 활동중인 한 파워블로거의 공구사건으로 인해
파워블로그란 의미가 요즘엔 돈을 잘버는 블로거로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는 것으로 잘못 해석
되어 가고 있습니다.
최근 문제가 된 일부 네이버블로거들의 지나친 상행위때문에 많은 파워블로거 즉
진정한 1인 미디어가 엉뚱하게 같이 혼탁한 블로거로 해석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나름대로 사람들에게 많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블로거들이 국세청의 조사대상으로 인적사항을 네이버와 다음측에
통보했다고 하니 그저 할말을 잃게 만들더군요.

마치 파워블로거로 인지된 모든 이가 이익을 위해 블로그를 한 것처럼 말입니다.

열심히 글을 적고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된 마음을 전하는 정말 순수한
인기 블로거들을 너무 심하게 해
석하는 모습에서 착잡할 뿐이더군요.
이런 현실을 접하다 보니 블로거의 자유로운 글쓰기가 점점 설 땅을 잃어
버리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일부의 상업적 블로거들때문에 1,000명 이상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모두 같은 과로
취급되는 것에 마음이 아픕니다.
무엇보다도 블로그란 공간을 접하려는 많은 초보 블로거들이
블로거들의 순수한 공간을 너무 혼탁하게 보지 않을까하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요즘 1인 미디어 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정부기관도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이번 국세청의 파워블로거들 전체에 대한 조사..
솔직히 공정하게 잘 진행될지 우려됩니다.
여하튼..
소수때문에 다수가 여러가지로 피해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젠 모 나라처럼 블로그도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일까요..


한마디로 이번에 잘못된 시각에서 바라보는 파워블로거들에 관한 일로 볼때
이번 국세청의 파워블로거에 대한 조치는 1인 미디어의 자유로운 글쓰기를
위축되게 만드는 행동인 것 같습니다.
혹,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격이 안될지 심히 우려되는 일이네요.

에공...
글로써 세상 많은 사람들과 즐거운 소통을 하는 것도 이젠 힘들어지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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