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에 이게 도대체 뭐야" - 유명한 장어구이집이 이래서야~.

2010. 7. 12. 06:00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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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새벽부터 내린 거센 폭우는 오후에 들어서 조금 그 기세가 누그러졌습니다.



비는 많이 왔지만 휴일이라 간만에 남편이 장어를 먹으러 가자고 하더군요.
사실 오늘 회를 먹으려고 했는데 비가 온다고 장어가 더 나을거라고 ...
여하튼..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여자들 외식하러 가자면 좋아라하잖아요..
그런 것 보면 저도 다른 주부들과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ㅎ

그런데..
비가 많이 와서 사람들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장어구이로 유명한 기장인근 월전에는 정말 많은 차들이
밀려 들어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폭우와 상관없이 휴일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아 오는 것 같았습니다.



우린 장어구이로 유명한 곳에 주차할 곳을 물색한 후 주차를 해 놓고
가게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데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 있죠.
우리도 대단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ㅎ



그래도 시원한 바다를 바로 보면서 장어구이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분위기는 나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위생이 좀 엉망이었습니다.

첫째는
손님이 많아서 휴일은 원래부터 상에 주지 않고 바닥에
먹을것을 두고 먹어야 한다는 점이고..
헐.......

둘째는
고기를 구워 먹는 석쇠가 시꺼먼 검정이 묻어 나올만큼 불결했습니다.



그리고 세째는 더 경악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오늘의 주재료인 장어에 있었습니다.



장어의 머리 부분에 뭔가가 꽂혀 있더군요..
뭔가 싶어 자세히 살펴보니...

헉!!!.




그것은 바로 낚시바늘이었습니다.

" 이게 도대체 뭐야..음.....아무리 손님이 많아도 그렇지...쩝..."



녹이 쓴 낚시바늘..
그것도 미끼가 그대로 꼽혀 있는 채로 말입니다.




장어머리에 들어 있는 녹이 슨 낚시바늘..
정말 보는 것만으로도 장어 맛이 다 달아 나는 것 같았습니다.
멀리 차를 타고 와서 나름대로 괜찮다는 관광지에서 이런 모습을
접하니
한마디로 어이가 없고 할말을 잃어 버렸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 오고..
유명한 관광지이면 나름대로 위생은 좀 신경써야 할 부분인데..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 그런가요......

으~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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