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영화보는 예절 빵점은 이런 사람..

2010. 6. 18. 05:29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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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사람 많네.."
" 그러네... 빨리 자리부터 찾아서 앉자."
" 옹...."

어렵게 예약한 자리라 무척 기대를 했는데..
좌석을 확인하니 맨 뒷자리였습니다.



" 에게게...맨 뒷자리네..여기서 보긴 처음이다..ㅋ"
" 이 자리도 겨우 예약했다.. 멀어도 화면이 커서 괜찮을꺼다.."
" 응.. 다른 상영관보다 화면이 크긴크네.."

전 들 뜬 기분으로 자리에 앉아 커피를 여유있게 한모금 입에 넣었습니다.
평소 바쁘다는 핑계와 볼려고 했더 영화가 예약이 힘들어 못 보다가
이렇게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본다는 기쁨에 기분은 날아 갈 것 같더군요.

' 와~~~~ 시작한다.'

각종 광고와 다른 영화 예고편등이 끝나고 영화가 상영되었습니다.
화면이 커서 그런지 나름대로 영화 볼 분위기는 되더군요.

그런데..
영화에 몰입하면서 재밌게 보고 있는데....
바로 옆에 앉은 여자가 비닐 소리를
부스럭 부스럭 거리며 뭘 먹고 있는 것입니다.

뭐..
영화관에 오면 먹는 것을 들고 올 수 있는 상황이라
솔직히 조금은 귀에 거슬려도 참
고 영화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죠.

띠~~~리리!

" 여보세요.. 왜?.. 나중에 전화하께..끊어라.."

띠~~~리리!

" 왜?... 알았다... 나중에 전화한다니까.."

띠~~리리!

몇 번의 전화가 울리자 남자는 ' 아이X ' 라는 욕을 하며 전화기를 끄더군요.

' 뭐고.... 영화보는 에티켓이 ...쯧...'

영화에 집중하면서 재밌게 볼려는데 주위에서 안 도와 주더군요.

' 으~~~ 이건 또 무슨 냄새고?..'
 
갑자기 어디선가 떡볶이 냄새가 솔솔 풍기는 것입니다.
아무리 넓어도 꽉 막힌 영화관에서 풍기는 떡볶기 냄새는 정말 역겹더군요.
그 냄새에 저만 짜증이 난 줄 알았는데..
갑자기 옆에서 앞에 계신 아저씨께서 떡볶이를 먹고 있는 사람에게
한마디 던지더군요.

" 아줌마.. 여기서 떡볶이를 드시면 어짭니까.. 냄새가 심한데.."
" 네에?.. 죄송한데요.. 배가 고파서 ...빨리 먹으께요.."
" 참나..."

영화를 보면서 내 주위에 사람들은 아줌마가 떡볶이를 다 먹을때까지
냄새를 맡으며 괴로워해야했습니다.

' 좋은 영화관에서 뭐꼬....속이 다 안 좋아질라하네..'

아침 일찍 밀폐된 공간에서 떡볶이 냄새를 맡을려니
배가 아파오는 듯 했습니다.

제가 원래 냄새에 예민하거든요.
한참동안 떡볶이 냄새를 맡다보니 당장 화장실로 직행할 듯
배가 부글~~부글 다 끓더군요.

" 자기야..나 화장실에 갔다 올께.."
" 응..."

영화를 한창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그 놈의 냄새때문에 배에 전쟁이 다 나는 줄 알았답니다.;;;;;;

전 어쩔 수 없이 화장실에 가게 되었고 영화의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말았지요.
중요한 것은 영화 보는 내내 화장실에 두번이나 갔다는..
헐~

영화를 다 보고 난 뒤 밖으로 나오자 울 남편 하는 말..

" 이 영화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만 ..화장실에 자주 왔다갔다 하노..
  지금은 게안나...으이구~ "
" 응... 그래도 내용은 다 알겠더라.."
" ㅎ..."

영화를 보고 오면서 남편에게 말을 안했지만 ..
솔직히 짜증이 많이 났답니다.

왜냐하면..
영화관에서 본 영화예절이 빵점인 사람들때문이었지요.
이번기회에 꼼꼼히 정리해 볼테니..
다시 한번 머리에 상기시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었음합니다.

영화관에서 영화예절이 빵점인 사람들은.
1. 전화기는 진동으로 해 놓지 않는 사람.-
아직도 이런 분들 많아요.
공공장소에서의 예절 빵점인 사람.

2. 냄새가 심한 음식물은 가져와서 먹는 사람.-
밀폐된 공간에서 이런 분들 보면 정말 짜증지대로죠.

3. 영화관에서 대화를 할때 남을 의식하지 않고 큰 목소리로 말하는 사람.-
영화관 전세 내 놓은 사람도 아니공.. 정말 한심해요.

4. 연인과의 애정행각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사람.-
안 보이는 것 같아도 다 보이는뎅...ㅎ

5. 앞에 의자를 발로 차는 몰상식한 사람.-
몇 번 뒤 돌아 봐서 제재를 해야 그만 두는 사람이 있죠.
오히려 큰소리 칠때도..헐


6. 후레쉬를 터트려 사진을 찍는 사람..-
어짜피 쓰지도 못할 사진 꼭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줘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쩝.


7.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분들 남에게 피해가 가든 말든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
완전 따로 국밥인 사람들 많더군요.


8. 마지막으로 나가실때 쓰레기를 아무렇게 버리고 가는 사람. -
공공장소의 예절 이건 기본인데 기본도 안 지키는 사람들 많죠.


사실 위의 8가지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생각만 할 뿐 실천을 안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번 기회에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제발 지킬 건 지키는 문화시민이 되자는 의미에서 글을 적어 봅니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위해 찾는 영화관..
일부 몰지각한 사람때문에 하루를 망치는 경우가 없었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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