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원으로 만든 나만의 블랙박스.

2009. 7. 13. 05:56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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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든 나만의 블랙박스 대박


얼마전에 집으로 들어오는 길이었습니다.

골목길에 들어서는데 많은 사람들이 웅성~웅성 .

' 무슨 일 있나!.'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을 지나치는 순간..

헉!

자동차 접촉 사고로 차는 엉망이 되었더군요.

큰 차 ( 카렌스 )와 작은 차 ( 다마스 )의 충돌..

다마스의 앞 보조석은 완전 찌끄러지고

문 주위는 충돌의 충격으로 인해 심하게 긁혀 있었습니다.

다행히 사람이 다치지 않았지만..

자칫 잘못하면 대형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모습이었습니다.

다마스에 타고 있던 아주머니..

사고로 많이 놀랬는지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하고

안전부절하는 모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정신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아주머니..

갑자기 차 안에서 카메라를 들고 나오더니 주위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사고 현장을 찍어 달라고 하였습니다.

" 내가 정신이 없어 그런데..사진 좀 찍어줘요.."

그러나..

주위에 있는 사람들 별로 도와주고 싶지 않은 모양인지 서로 사진을 찍을 줄 모른다고 하더군요.

( 사실 누구나 집에 디지털 카메라 한대쯤은 있음직하잖아요.근데 왜 사진을 찍을 줄 모른다고 했겠습니까!)

솔직히 괜히 지나가다 우연히 사고 현장을 목격해도 목격자라고 지목되면

요즘 현실적으로 피곤하잖아요.( 보험회사, 경찰서 등 전화가 오거나 하면 신경이 쓰이잖아요.)

그것도 남의 일에...

그래서 일까요..

아무도 사진을 찍어 주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사실 저도 사고 현장을 직접 목격한 것도 아니고 그래서 선뜻..

' 제가 찍어 드릴께요..' 라고 말하기도 뭐해서 조용히 주변상황을 지켜 보다..

" 아줌마.. 보험회사에 연락했어요?.."

" 아니요.. "

아주머니는 제가 하는 말에 ..

아차! 하며..

전화기를 들고 어디론가 전화를 했습니다.

난 그렇게 말을 하고 집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집에 들어오니 자꾸 사고현장이 눈에 아른거리더군요.

그리고..

얼마전 텔레비젼에서 본 교통사고 사고 현장의 한장면이 순간 뇌리속에 스쳐지나갔습니다.


음....
' 맞다.. 블랙박스.. 그것만 있으면 교통사고시 목격자가 없어도 증거자료로 남겠네..'

그 순간..

난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 블랙박스..블랙박스.."

홈쇼핑을 뒤지다 보니 차량용 블랙박스가 제법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최저가가 30만원대부터 최고는 뭐...엄청나더군요.

헐!

아직까지는 ( 20년이 다 되어도..) 큰 사고 한번 안 났지만..

하나 큰 마음 먹고 구입할까란 생각을 하며 랑님에게 의논을 하였습니다.

울랑님도 사고 한번도 나지 않은 배테랑 운전을 하는 분이거든요.

" 뭐할라꼬..돈 주고 사노..내가 만들어 주께.."

" 엥~! 자기가 어떻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제게 설명을 쭉~ 늘어 놓았습니다.

난 랑님의 이야기를 듣고..

 

" 맞네.. 그라믄 되겠네..." 하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답니다.

 

랑님이 설명한 적게 돈 들이고 자동차 블랙박스를 만드는 방법은..

일단 집에 있는 물건들을 적절히 이용하여 최소한의 금액으로 만들자는 제안.

1. 집에 있는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한다. ( 요즘 누구나 다 한대쯤은 가지고 있잖아요. )

2. 카메라를 올릴 거치대를 구입한다. ( 우린 인터넷을 보고 2,400원짜리 구입했어요.- 배송료 포함.)

3.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리콘만 있으면 OK!

 

 ' 참 쉽죠~~잉! '

 

 

 

우리집 차량용 블랙박스.

(ㅋㅋ.. 조금 허접해 보여도 나름 유용하게 쓰일 것입니다.)

 

 

그럼 차량용 블랙박스 어떻게 만드는지 보실까요!

1. 운전석에 카메라를 올려 놓을 거치대를 실리콘으로 붙입니다.

   ( 요즘 실리콘 정말 단단하더군요. - 초강력 울트라 본드같이..)

2. 거치대에 카메라를 올려 놓으면 끝!

너무 간단하고 쉽죠잉!

 

 

 

자.. 그럼 시범운행을 해 볼까요!..

ㅎㅎ...

출발!

 

 

우리가 다니는 도로는 참 복잡하지요.

고속도로가 아닌 이상 ..

골목도 많고..

 

 

그렇다 보니 골목에서 갑자기 튀어 나오는 차때문에 방어운전을 하지 않으면

아차!하는 순간에 접촉사고가 나기 일쑤!

늘 조심 조심!

만약 사고가 날시 잘잘못을 따지기엔 나만의 블랙박스만 있으면

목격자 굳이 찾아서 부탁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큰 도로에도 차량용 블랙박스는 유용하게 쓰이지요.

신호없이 갑자기 끼어드는 차와의 접촉 사고시에도...

어때요!

이렇게 만든 블랙박스 조금은 허접해도 나름 큰 사고시 유용하게 쓰일 것 같죠!

ㅎㅎ..

 

 

차 운행이 다 끝났다면..

이렇게 분리하면 끝!

( 외출시에만 차안에 부착하면 됩니다.)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차량용 블랙박스 분리 완료!

 

 

단단하게 부착된 거치대에는 꼭 실리콘으로 하시는 것 잊지 마시공~.

 

 

누구나 운전을 하다보면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인지하며 안전운전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사고라는 것은 아차하는 순간에 일어나는 일이라 스스로 아무리 안전운전을

한다해도 주위의 다른 차로 인해 사고가 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그럴때 차내의 블랙박스는 교통사고시 증거자료도 되고, 목격자가 사고시 주위에 없더라도

중요한 나만의 자료가 되기 때문에 꼭 필요한 필수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제생각..)

운전시 다른차가 차선을 갑자기 변경해서 사고가 나거나, 골목길에서 갑자기 나오는 차,

중앙선을 넘고 불법으로 유턴하는 차로 인해 사고가 날 시 이젠 걱정 뚝!
누구나..

운전시 사고가 나면 당황부터 하기 마련이지만,
이럴때는 침착하게 사고경위를 처리할 수 있어 정말 좋아요.

제일 중요한 건..목격자가 없어도 나만의 블랙박스만 있다면 경찰서에 가도

실랑이를 벌일 필요없이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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