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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내가 뽑은 부산의 특별했던 맛집 모음

zoomma 2014. 12. 18.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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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꼭 가 봐야하는 특별한 맛집

2014년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모두 한 해 계획했던 일들 잘 정리하고 계신지요? 저도 올 한해는 정말 바쁘게 달려 온 것 같아 다른 어느 해 보다도 소중했던 해인 것 같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사진첩을 정리하다 정말 많은 곳을 다니며 음식을 먹었던 모습들이 새롭게 보이기도 하네요. 오늘은 2014년 내가 뽑은 조금은 특별한 맛집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연말, 가족들과 오붓하게 식사를 하기에도 좋은 곳들이 있으니 참고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2014년 내가 뽑은 조금 특별했던 맛집 ]

 

첫번째 맛집 - 탕수육 소스가 특별했던 중국집

 

지금껏 탕수육 양이 푸짐했던 중국집은 의외로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양도 양이지만 다른 곳과 다른 탕수육소스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탕수육소스에는 보통 꽃모양 당근, 양파, 사과,오이가 들어가는 곳이 많은데 이곳엔 대추와 건포도가 들어가 있더군요.

 

탕수육소스에 왠 대추?!

 

조금 특별했던 대추가 들어간 탕수육소스

 

다른 중국집 탕수육소스에 들어갈 재료는 다 들어갔고 그 외 배추, 건포도, 대추가 들어가 있어서 기억에 남았던 중국집이었습니다. 장소- 서면 태백관

 

두번째 맛집 - 점심특선이 저렴했던 탐라구운몽

 

 부산해운대 바닷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음식점이면 꽤 비싸다는 선입견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 있는 곳이라 더 그런 생각이 들기 마련..하지만 이곳에 단돈 6,000원으로 점심특선을 고급스럽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단돈 6,000원 점심특선입니다. 돼지고기두루치기와 된장찌게 그리고 갖가지 찬이 나오기때문에 마치 한정식을 먹는 느낌입니다. 반찬도 정갈해 지인들과 점심모임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고기를 다 먹은 뒤엔 원하는대로 밥을 볶아 주기도 하는데요. 밥이 여느 고기집과 달리 백미가 아니라는 점이 특이하더군요. 흑미 하나로도 조금은 고급스럽고 웰빙식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던 기억입니다.

 

고급스런 인테리어에 분위기 있는 풍경까지 덤으로 느낄 수 있어서일까요..인근 빌딩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점심 단골집이라고 소문이 자자합니다. 장소- 해운대 마린시티 탐라구운몽

 

세번째 맛집 - 원재료에 충실했던 낙지볶음집

 

 낙지볶음집이라고 하면 대부분 가스렌지에 낙지를 올려 자작하게 졸여서 먹는게 대부분인데 이 집은 낙지볶음 요리를 주방에서 다 해서 나오기때문에 개인적으로 편리한 점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더 맘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낙지볶음이라는 원재료에 너무도 충실했던 모습에 놀랐습니다.

 

 ' 이렇게 도톰하고 큰 낙지가 들어가 낙지볶음은 처음이야! '

 

찬은 여느 낙지볶음집과 비슷하게 나옵니다. 하지만 원재료인 낙지는 가위로 일일이 잘라서 먹어야 할 정도로 크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낙지볶음 한 그릇이면 마치 입안이 해물천국이라는 말이 물색할 정도로 푸짐함을 느끼게 됩니다. 장소- 대연동 낙지볶음집

 

네번째 맛집 - 한근, 반근식 팔고 있는 고기집

 

 여느 고기집은 100g 얼마식으로 팔고 있지만 이곳은 고기를 한 근 , 반 근의 개념으로 팔고 있습니다. 한 근이면 약 600g 꽤 많은 양인데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한 것이 특징입니다. 한근 기준 28,000원 반근 15,000원입니다. 메뉴는 갈비살과 안창살 위주의 고기입니다.

 

주문이 들어가면 직접 고기를 장만하는 모습도 특이해!

 

한근이면 두 명이서 배 부르게 먹을 수 있어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정량을 잘 맞춰 준다는 것도 맘에 들었던 고기집입니다. 장소- 서면 육백 고기집

 

다섯번째 맛집 - 여자들이 가면 혜택받는 칼국수집

 

 여자만의 특권을 누릴 수 있는 칼국수집..아는 사람만 가는 그 곳에 우연히 들리게 되었죠.. 도대체 어떤 특권이 있길래 아는 사람만 갈까?  1. 2인이상 인원수대로 주문시 꼬마김밥 무한리필, 2. 칼국수 국물까지 싹 비우면 천원을 내어 준다는 사실.. 3. 주차를 대신 해 준다는 것...

 

2인 분을 주문하면 꼬마김밥 무한리필

 

칼국수나 콩국을 다 먹으면 천원을 내어 주는 조금은 우습지만 기억에 남았던 음식점이었습니다. 남과 해서는 절대 남이상 될 수 없다는 말이 왠지 이 집에서 더 또렷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장소- 기장 왕손칼국수

 

여섯째 맛집 - 매운 소고기찜만으로 승부를 건 요찜!

 

찜 하나로 승부를 건 음식점이라 기대반 호기심반으로 가게된 음식점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독특한 소스맛과 매콤한 맛에 반해 버렸던 기억이...한가지 음식으로도 승부가 제대로 나는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특별한 음식점이었습니다.

 

매운소고기찜 하나로 승부!

 

매운 음식을 조금이나마 완화하기 위해서 준비한 주먹밥이 인기!

 

여러가지 음식으로 정신없이 장사하는 것보다 때론 한가지 음식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 잡는 것도 괜찮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음식점이었습니다. 장소 - 재송동 요찜

 

일곱번째 맛집 - 퓨전대게 요리 이렇게 다양할 수 있구나하고 놀란 음식점

 

 비싼 대게요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좋았던 맛집..무엇보다도 퓨전요리라 대게의 속살을 더 많이 먹을 수 있어 좋았던 것이 장점입니다. 다양한 퓨전대게 요리를 보기만 해도 눈이 즐거워지는 음식점이었죠.

 

모둠 대게 튀김

 

대게요리와 파스타의 만남

 

고급스런 대게 요리를 더 고급스럽게 만든 음식점이라 기억에 남네요. 찜으로만 먹었던 대게요리 이젠 다양한 요리방법으로 드셔 보시는것도 색다는 체험일겁니다. 장소 - 경성대 크랩비

 

여덟번째 맛집 - 단돈 만원으로 즐기는 닭갈비 무한리필

 

 신선한 닭갈비를 무한으로 먹을 수 있다. 그것도 단돈 10,000원으로....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정말 획기적인 맛집입니다. 아무리 리필을 해도 눈치없이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

 

신선한 채소와 닭고기의 환상적인 만남

 

닭고기를 무한리필로 먹으면 볶음밥이 공짜라는 것도 이 집만의 필살기...자꾸자꾸 손이 가는 닭갈비 한번 먹어 보면 자꾸 생각나게 만드는 특별한 뭔가가 이 집에 숨어 있습니다. 장소 - 연산동 춘천닭갈비

 

아홉번째 맛집 - 만화 식객에 나 온 90년 된 밀면

 

 특별한 비법이 90년 동안 전수된 밀면 ..그 맛은 어떨까? 왠지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드는 전통있는 부산의 명물 밀면..오래된 건물에서 풍겨 나오는 포스와 조금은 소박해 보이는 밀면의 모습이 왠지 아이러니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양념이 밍밍해 보이지만 적절하게 조화된 소스맛에 한번 놀라고 특별함이 없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모습에 두 번 놀란 맛집입니다.

 

만화 식객의 주 무대가 되었다는 점에서 더 유명해진 전통이 가득한 90년 된 밀면집 ... 새롭게 건물이 들어서기 전에 한번은 가보면 좋을 부산의 전통이 깃든 밀면집입니다. 장소 - 우암동 내호냉면

 

열번째 맛집 - 25년된 칼국수집 도마의 모습에 놀라다.

 

 동래에 살던 분들이라면 대부분 이곳 칼국수를 먹어 봤을겁니다. 예나 지금이나 가격이 저렴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칼국수집.. 늘 갈때마다 눈에 띄는건 이 집의 오래된 도마입니다.

 

25년 된 도마의 모습

 

단돈 2,500원으로 각종 칼국수을 맛 볼 수 있어 좋고 무엇보다도 오랜 세월동안 그 맛이 변함이 없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겨울이면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로 북적이는 칼국수집..이 겨울 더 생각나게 하네요. 장소 - 동래시장 자매식당

부산토박이가 알려주는 특별한 부산의 맛집 - 알면 유익한 부산의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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