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한라산

한라산 철쭉 지금이 절정~ " 이번 주말 여기 어때!"

zoomma 2019. 6. 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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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은 높기 때문에 날씨가 갑자기 급변 할 수 있어 좋은 사진을 찍는 것은 운에 맡기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우리가 갔을때가 그랬다. 오전까지는 나름대로 햇살이 내리쬐는 그런 날씨였는데 한라산에 오를수록 날씨는 좋지 않았다. 그래도 거의 정상 가까이 갔는데 그냥 내려 올 수 없는게 사람 마음이다. 


6월 한라산 철쭉축제가 있을 정도로 한라산에 핀 철쭉을 보러 관광객은 물론 제주도민도 많이 간다. 물론 한라산 철쭉은 활짝 피었어도 날씨가 안 좋아 그냥 철쭉만 찍고 올때도 있다. 고로 날씨와 날짜 그리고 개화시기를 잘 따져서 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휴일 한라산을 가기 위해 영실로 향했다. 이른 시간에 간 덕에 주차를 영실코스 입구 바로 옆에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가성비 갑이라는 한라산 올라가는 영실코스는 평소 운동을 많이 하지 않은 나도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코스다. 물론 멋진 풍경은 올라가는 것에 비하면 정말 갑이다.

영실코스는 입구에서 약 30분 정도는 그리 힘들지 않은 길이다. 사실 여기까지는 뛰어 가면서도 갈 수 있을 정도로 완만한 길이지만 1시간 이후엔 계속 완만하다는 그 생각을 조금 접어야 한다.

산새소리와 함께 걷다 보면 휠링이 따로 없다. 물론 공기는 말할것도 없이 좋다. 간혹 산에 갈때마다 느끼지만 제주에 산다는 것은 복이라는 생각도 든다.

천천히 약 1시간 걷다 보면 하늘이 보이는 바깥 풍경을 보며 걸을 수 있어 가슴이 탁 트인다.

물론 멋진 하늘만큼 걷는 것은 그때부터 조금 힘들다. 참고로 한라산에 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스틱이다. 2개면 더 좋고.....스틱이 없으면 내려 올때 많이 힘들다.

조릿대가 유난히 많은 한라산은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엔 소리도 장관이다.

1시간 이상부터는 완전 멋진 풍경을 한 눈에 보며 걸을 수 있다. 제주도를 한 눈에.... 온 세상이 내 것처럼 푸근한 한라산의 매력을 느끼며 걷게 된다.

올라가는 길이 힘들긴 하지만 그만큼 보상이 되는 멋진 풍경이 계속 펼쳐지는 한라산 영실코스다.

운무로 잘 보기 힘들다는 병풍바위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기암절벽이 가득한 한라산...이게 바로 한라산을 가는 매력에 포함될 듯 하다.

한라산 철쭉....곳곳엔 이미 시들어 버리고 있어서 이번 주가 절정일 듯 하다.

갑자기 날씨가 안 좋아서 당황했지만 그래도 올라가는 2/3는 맑은 상태에서 봤으니 그것으로도 괜찮다. 다음엔 구름이 없는 날 다시 한 번 더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마음 넓게 올라 갔다.

기나긴 높은 나무데크를 오른 후 만나게 되는 돌계단 ...이것만 지나면 멋진 풍경이 펼져친다.

짜잔...... 백록담이 한 눈에 보이는 한라산은 물론 철쭉과 함께여서 더 화사하다.

운무에 가려지고 있어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백록담과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한라산 영실코스의 매력은 바로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1시간 30분이면 영실코스 정복이 가능하다. 단,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다른 코스도 권해 본다. 물론 초보자는 윗세오름까지만 ......

조금 많이 사 온 간식들....누가 보면 4인 분 이상이라고 할 것이다. 남편과 단 둘이 먹는 간식..... 하여간 우린 너무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흠이긴 하지만 뭔가 허전한 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을 늘 한다. 하하하~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나도 쉽게 오를 수 있는 한라산 영실코스.... 다음엔 윗세오름에서 한라산 백록담까지 도전해 보고 싶었지만 바로 직행으로 가는 길은 없어 성판악으로 가야한다. 참고로 성판악에서 한라산 백록담까지 가는 시간은 약 3~ 4시간 생각하면 편하다. 이번 주말 날씨가 좋다면 한라산 영실코스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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