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전망대에 있는 사랑의 자물쇠를 보며..
하늘전망대
영도에 가면 바닷가 위에 설치된 하늘전망대라는 곳이 있습니다. 아찔한 절벽을 사이로 세워진 하늘전망대는 시원스레 펼쳐진 바다위에 있어 다른 어느 전망대보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옆에서 보니 하늘전망대 정말 장관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전 처음 이곳에 왔을때 이름만큼 아름다운 풍경에 흠뻑 빠져 들었답니다.
하늘전망대로 가는 길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 아찔한 절벽아래를 볼 수 있고 심장이 약한 분들은 걸어 가기가 쉽지 않은 곳이지요. 거기다 바닷바람으로 인해 약간의 흔들림까지 감지되니 더 무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늘전망대
하늘전망대에서 바라 보는 바다는 모든 걸 감싸 줄 만큼 멋진 풍경입니다. 날씨가 좋을때는 일본 대마도까지 볼 수 있다고 하니 대단하죠.. 제가 간 날도 날씨가 좋아 망원경으로 보지 않아도 대마도가 흐릿하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운 전망대에 옥의 티가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녹이 슬어 흉물스럽게 변해버린 자물쇠입니다. 서울 남산공원에서 연인들의 사랑의 증표로 시작된 사랑의 자물쇠를 본 떠서 이곳에 설치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바닷가 주변이다 보니 자물쇠들이 녹이 슬어 보기에 좀 안 좋더군요.
나름대로 남산처럼 사랑의 자물쇠로 유명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설치했는지 몰라도 아마 바다의 소금기때문에 쉽게 쇠가 부식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거기다 연인들이 사랑의 자물쇠를 채운 뒤 바닷가에 그냥 던져지는 열쇠는 또 하나의 바다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흉물스럽게 변해 버린 사랑의 자물쇠
바다위에 전망대를 설치해 나름대로 낭만적인 느낌으로 사랑의 자물쇠를 채울 수 있도록 설치한 것 같은데 시간이 흐를때마다 흉물스럽게 변해가는 자물쇠때문에 혹시나 멋진 풍경을 보러 이곳에 온 사람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진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바다의 소금기로 인해 녹 슬어가는 사랑의 자물쇠
아름다운 풍경과 대조적인 모습
절벽을 사이로 멋진 전망대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가까이서 보게 했지만 정작 전망대쪽으로 가면 흉물스럽게 변해버린 사랑의 증표로 인해 멋진 풍경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줘 조금은 안타까웠습니다. 무엇보다도 소소한 것이지만 바다로 던져지는 열쇠로 인해 환경오염도 한번쯤 생각하게 되네요. 낭만적인 생각에서 마련된 사랑의 자물쇠 ...여기가 바다란 것을 고려하지 않은 발상이 아닌가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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