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눅한 김 바삭하게 하는 노하우
반찬으로 먹기로 하고 김을 꺼냈습니다. 금방 참기름을 발라 놓은 듯 보기에 정말 맛나 보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건 잡채였지만 잡채보다 더 좋아하는 김이었기에 김부터 먼저 하나 먹었습니다. ' 오잉?!' 그런데 이게 웬 일....바로 개봉해서 먹었는데 이거 영 생각했던 바삭함은 온데간데없고 눅눅함 그자체였습니다. 평소 하나씩 포장된 김은 바삭함이 그대로 느껴졌었는데 이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김을 모두 통에서 꺼내 보았습니다. 역시나.... 김을 꺼내 보니 보통 김아래 깔려 있어야 할 실리카겔이 안 보이는 것이었죠. 실리카겔은 왠만하면 김에는 다 들어 있는데 조금 의아했답니다. 실리카겔 도대체 이게 뭐야? 하는 분들이 있을텐데요.. 실리카겔은 제습 건조제 역활을 하는 것으로 김이 바삭하게 유지시켜 주는 역활을 합니다.
하여간 실리카겔이 없는 김은 도저히 눅눅해 맛이 없게 느껴져 우린 바삭하게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눅눅한 김이 바삭해질까? 그건 의외로 간단합니다. 김을 접시에 올린 뒤 전자렌지에서 10초만 돌려 주시면 금방 불에 구운 김처럼 바삭하게 된다는 사실...
그렇게 우린 눅눅한 김을 바삭하게 맛나게 먹었습니다. 식사를 다 마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큰 봉지의 김을 한번 보기로 했습니다. 혹시 여기에도 실리카겔이 들어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서 말이죠..
봉지김은 거의 다 실리카겔이 들어 있음..다행히 큰 봉지안에는 실리카겔이 들어 있었습니다.
김 부스러기없이 자르기와 정리까지 완벽하게..혹시나 하는 마음에 개봉했지만 다행이라는 생각에 김을 먹기 좋게 잘라 락앤락통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실리카겔 즉 제습 건조제를 락앤락통에 넣었습니다. 이렇게 실리카겔을 넣어 두면 김이 눅눅해지는 것을 조금이나마 방지하는 역활을 하기때문이지요. 물론 너무 오랫동안 락앤락에 보관하면 눅눅해지는건 시간 문제니 빨리 드시는 것이 제일 좋겠죠. 뭐...눅눅해졌다고 해도 바삭하게 만들어 먹는 방법이 있으니 걱정 뚝...
아참.. 만약 전자렌지가 없어서 눅눅한 김을 그대로 먹어야 한다면 후라이팬을 달궈 한번 구워주시면 바삭하게 드실 수 있어요... 뭐..그것도 귀찮다면 미니김밥처럼 돌돌말아 드셔도 조미가 되어 있는 김이라 나름 맛있답니다. 여하튼 조미김은 먹다 남으면 눅눅해지는 경우가 많으니 드실때 꼭 전자렌지 10초만 돌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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