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에 나 온 40년 전통의 족발집
지금껏 많은 족발을 먹어 봤지만 이렇게 맛있는 족발은 처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맛은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수요미식회에 나 온 방송맛집은 요즘엔 복걸복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다양한 후기들이 있는데요... 이 족발집만은 후기 내용들이 거의 좋았던 기억이 있어 한 번 가보기로 했지요... 저녁시간 늦게 가면 족발을 못 먹을 수도 있다는 어느 블로그의 글때문에 더 서두른지도 모릅니다.
수요미식회에 나 온 와글와글 족발
서울여행 중에 이번엔 이곳이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는 남편의 말...사실 저 또한 족발 맛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죠... 어찌나 부드럽고 야들야들 입에 착착 감기듯이 술술 잘 넘어 가는지......정말 맛있더군요....
와글와글 족발집에 도착한 시각이 가게 오픈과 맞물린 시각...... 그런데...이거 무슨 일..... 밖에 진열된 족발을 보니 소쿠리에 좀 많이 빈 듯한 느낌....... 그래서 안으로 들어가 보니 역시나 4개의 테이블 중 3개가 다 찼더군요... 다행히 두 명이라고 하니 안쪽 테이블로 안내를 받고 앉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다음에 오신 분들은 대부분 별관으로 보내지더라구요...참고로 지도에 표시된 곳은 별관이구요... 별관 바로 건너편에 본관이 따로 있습니다. 우린 본관에서 먹었어요.
금방 삶아져 나 온 듯 따뜻해 족발에서 김이 솔솔......선풍기로 식히는 중이었습니다.
주문이 계속 들어 오자 바빠진 사장님..... 우리가 주문한 동시에 별관손님, 포장손님들이 계속 오더라구요..
한 20분 기다렸을까..... 상차림이 차려졌어요.. 싱싱한 야채와 기본 찬...
찬이 차려짐과 동시에 접시에 담긴 족발이 나왔습니다. 이 족발은 40년 전통의 족발이라고 하는데요...비쥬얼과 양에 보자마자 놀랐습니다.
일단 속까지 시원한 얼음 동동 동치미 한 숟가락 먹어 보고...캬...... 뭔가를 당장이라도 집어 넣을 것 같은 입가심과 동시에....
바로 갓무친 부추무침까지 식감을 자극했습니다.
햐~~~~ 다시 사진으로 봐도 또 먹고 싶은 족발......... 침샘이 그대로~~쏴~~~~~우리가 먹은 족발은 중자로 25,000원 짜리구요. 대자는 30,000원입니다. 참고하삼요..
보기에도 탱탱함이 느껴지지만........직접 먹어 보면 입 속이 그냥 춤을 춥니다.
보통 상추위에 족발을 비롯해 겉절이, 고추, 마늘, 된장을 올려 먹지만......
진정한 맛을 느끼려면 이렇듯 족발만 드셔 보시면 더 놀라지요..... 쩝......아이 침 넘어가넹....ㅋㅋㅋㅋㅋ 살코기와 비계가 완전 이렇게 조화롭게 맛있을 수가......뻑뻑하지도 않고 너무 미끈하지도 않고 딱 적당한 족발비율입니다. 그려~~~~~~ 완전 고기마니아인 남편도 말없이 먹기만 했다는...ㅜㅜ
둘 다 말없이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비워가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뼈에 붙은 살까지 아낌없이 먹어 치우는 모습에 전 다음에 한 번 더 가자는 말로 아쉬움을 표현했지요...다시 봐도 또 먹고 싶은 족발의 맛.....정말 한 번 먹어 본 사람들은 아는 기막힌 맛이었습니다. 참고로 너무 늦은 저녁시간에 가면 족발이 동이 날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초저녁에 가셔야 할 듯요...
족발을 다 먹고 나오니 소쿠리에 남은 족발 모조리 사라졌습니다. ㅡㅡ;;;;;;
가게 이름이 와글와글 족발인 것 처럼 정말 많은 사람들이 먹는 내내 오시더군요.. 이 자리에서 40년 동안 족발집을 운영하고 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족발마니아들의 성지라고 소문이 자자한 와글와글 족발집 정말 엄지척 들면서 인정합니다. 진짜로~~
p.s - 여기서 먹은 음식은 제 돈주고 사 먹고 적은 극히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가미된 글입니다. 참고하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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