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줌마입니다.
제주도로 이전한 연돈 돈까스를 먹기 위해 요즘엔 전날 7시부터 줄을 서야 한다는 말에 씁쓸합니다. 포방터시장에서 장사할때 보다 가게도 크고 주차장도 넓어 사람들이 줄을 서도 부담이 없었는데 골목식당으로 인해 너무 유명해지다 보니 이제는 하루 전에 가서 텐트를 치고 기다려야 먹을수 있다는 현실에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그래도 지금처럼 하루 100인 분이 아닌 하루 300인 분 정도 하면 그때 기약해 보기로~
맞벌이부부다 보니 오늘처럼 늦게 마치는 날엔 외식이나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간단히 끼니를 떼울 수 있는 먹거리를 사옵니다.
편의점에 들어가니 눈에 팍팍 띄는 도시락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연돈 치즈돈까스와 비슷한 비쥬얼의 치즈만수르 돈까스였습니다.
" 오~~호 이건 먹어 봐야 돼! "
전 돈까스를 고르고 남편은 수육 도시락을 골랐습니다. 참 세상 좋아졌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요즘에는 별게 다 편의점 도시락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내용량과 열량이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짜장면 보다 높은 열량이긴 하지만 평소 너무 좋아하는 돈까스라 고르게 되었네요. 뭐...'맛있게 먹으면 0 칼로리'란 말도 있잖아요~
" 클라쓰가 다르다 " 라며 엄지를 척 하고 치켜 든 손이 왠지 믿을만 하기도 합니다. CU는 단일품종 2019 햅쌀 신동진쌀을 사용하고 있네요. 오 반가워라~ 우리집도 신동진 쌀인데........ 대박!
'아낌없이 가득 넣은 100% 자연치즈' 란 글귀에 빨리 먹고 싶어 전자렌지 설명부터 봅니다.
차가운 반찬은 먼저 빼주고 내용물은 2분 정도 돌려 주면 되네요. 조리시간내 조리할때는 뚜껑을 덮어도 된다고 하니 전 뚜껑을 덮고 돌리기로 했어요.
전자렌지 넣고 타임을 2분을 누르고, 돈까스 소스를 그릇에 담아 놓습니다.
2분 만에 완성된 치즈만수르 돈까스입니다. 전자렌지에 돌리기 전과 달리 비쥬얼이 상당히 좋습니다.
젓가락으로 먼저 치즈를 올려 보았습니다.
오~~~~~~~~~~~~~~~~
치즈가 쏼아 있네요.
치즈돈까스가 4조각이지만 커서 한 입에 다 들어가지 않습니다.
" 몇 개만 먹어도 든든한 이 느낌은 뭐지? "
돈까스 소스에 찍어 먹으려고 하는데 치즈가 계속 쭈~~~욱 늘어 납니다.
대~~~박
아낌없이 치즈를 넣었다고 하더니 역시 대박 그 자체입니다. 여느 돈까스집 못지 않습니다. 진짜 먹고 싶어했던 연돈 치즈돈까스는 못 먹었지만 조금이나마 편의점 음식으로 위안을 받긴 처음이네요. 가격대비 진정한 가성비짱인 치즈만수르 돈까스였스니다. 그럼 가격은 얼마? 5,000원입니다. 괜춘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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