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본 조금 특별했던 노천카페
오랜만에 일찍 마치고 집 근처 가까운 바닷가에서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한가로움인지 그저 신선한 바람만으로도 기분은 날아 갈 듯한 하루였습니다. 제주도에 이사 왔으면 이런 여유로움을 자주 느껴야 하는데 사실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사는게 다 어딜가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팍팍 드는 제주도의 생활입니다. 그래도 몇 시간이라도 일찍 마치는 날엔 시간이 허락하는한 제주도의 아름다움에 몸을 맡겨 보려구요..
제주도에서 본 조금 특별한 카페
오랜만에 느끼는 한가로움... 이곳은 함덕 서우봉해변입니다. 늦은 시각에 찾은 바닷가라 조용합니다. 낮에는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여름을 만끽하는 그런 낭만적인 곳입니다. 부산과 비교한다면 송정해수욕장의 느낌이랄까..... 물론 공기는 이곳 제주도가 더 좋지만요.... 헤헤~
백사장에 앉아서 오붓하게 데이트를 하려는데 벤치가 곳곳에 비치되어 있어 이곳에서 데이트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름다운 바다풍경만 보고 있어도 휠링이 되는 제주도입니다. 맥주도 한 잔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함덕 서우봉해변 주변을 산책도 했습니다.
우왕....근데 이게 뭔가요?
뭔가 심상치 않는 느낌이 쏴....... 흥을 돋구는 음악까지 눈이 그곳으로 자연스럽게 가더군요.
노천카페처럼 보이는 이것의 모양은 한라봉입니다. 이것만 봐도 제주도 카페라는 느낌이 쏴........넘 이쁘네요.
인형 눈처럼 만든 스피커에서 노래가 짱짱하게 나옵니다. 아이디어 굿이네요.
가격표도 이렇게 붙여 놓으니 바람에 쌀랑쌀랑~~~ 시원하게 보이고 눈에도 잘 띕니다.
도대체 여긴 어떤 것을 파는 곳일까?
자세히 보니 일단, 테이크아웃 노천카페이구요.. 커피와 각종음료를 팔고 있습니다.
제주더치다방이란 문구가 붙여진 더치커피도 있고........ 맛이 어떨까 궁금했지만 가게에서 가져 온 더치커피가 있어서 그냥 패스......다음엔 꼭 맛 볼거얌.. ㅎㅎ
'유기농 제주 더치다방'.....커피를 유기농으로 재배하는건감?!.....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아쉽~
하여간 이곳에 온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엔 충분한 노천카페였습니다. 우째 이런 아이디어를 내어 만들었는지 대단해요..
제주도라는 지리적 특성상 야자나무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한라봉 노천카페입니다.
함덕 서우봉해변
11일 토요일에는 이곳 함덕 서우봉해변에서 락페스티벌도 열린다고 하니 기대 됩니다. 가게 일찍 마치면 함덕으로 고고씽해야겠습니다. 우리집과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너무 좋네요. 부산 락페스티벌을 자주 가서 봤지만 이곳 제주도에선 어떻게 펼쳐질지 사뭇 기대됩니다.
오랜만에 걸으며 즐기는 여유...... 제주도에서의 낭만은 이제 시작되었다는 것을 마음으로 더 느끼게하는 하루였습니다. 아름다운 제주도에 이사와서 아직은 바쁘게 생활하지만 언제가는 여유로움이 가득한 날이 오겠죠..그런 마음으로 오늘도 홧팅해 봅니다. ^^
↘ 비쥬얼이 대박인 제주도 꽁치김밥...이래서 대박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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