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점점 사라져가는 전봇대의 추억들...

zoomma 2013. 4. 21. 08:05
300x250

전봇대의 아련한 추억

전봇대는 어릴적 없어서는 안될 놀이공간의 한 장소였다.
'말타기'를 비롯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등은 내 어릴적 최고의 놀이..
지금 생각하면 그시절이 제일 재밌고 즐거웠었던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은 여러군데 학원을 다니느라 놀 시간도 없어
밖에서 친구들과 노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여하튼 지금의 아이들에겐 전봇대는
길거리에서 흔히 보는 것 그 이상의 의미는 부여되지 않는다.


 

내 어릴적 전봇대의 추억은....
연탄이 모이는 장소였고..
쓰레기가 늘 모이는 장소였다.
그리고 연인들의 오붓한 데이트장소이기도 했다.
전기를 아껴야했던 그 시절..
유독 어두웠던 골목길을 비춰주는 가로등이 달려 있었던
전봇대의 추억은 누구나 한번쯤 가졌던 달콤한 기억이다.

하지만 지금은 전봇대의 추억은 없다.
가는 곳마다 방범용으로 비치된 CCTV 때문이다.
점점 험악해지는 세상때문에 서로를 감시하고 경계하는 것들만 보여 씁쓸하다.
그 덕분일까...전봇대 주변은 늘 깨끗하다.


오늘도 난 가게에서 집까지 걸어 오는데 10개 남짓 CCTV 와 마주쳤다.
5분도 안되는 거리에서 말이다.




300x250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