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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보수동에 가는길에 재미난 간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콘테이너 박스가 작은 가게로 변신하였는데..
담배도 팔고 교통카드도 충전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곳이야 흔하지만 내가 보고 재미나게 본 건 ..
바로 간판..
오래된 세월을 알려주는 담배가게 간판이었습니다.
낡아서 글이 잘 안보이는 부분에 담배라는 글씨를 써 놓은 것도 우습고
그 글귀밑에 요즘사람들은 조미료를 잘 안넣어 먹는데 예전에 사람들이
많이 쓰던 미원이라는 글씨를 보니 정말 오래된 간판이구나하는 것을 느꼈답니다.
그리고 담배간판과 버스충전하는 간판의 변천사도 느낄 수 있었구요..ㅎ
거기다 요즘에는 호텔같은 시설의 모텔이 즐비한데 왠 여인숙 간판을 만드는 간판집..ㅎ
지금도 이런 간판을 내걸고 장사하는 곳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주인장한테는
미안한 마음이지만 조금 웃음이 나왔습니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이 들어서..
요즘 사람들 여관이라고 해도 잘 안간다던데..
여인숙이라니..ㅎ
잠시나마 재미난 간판 때문에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도심이지만 아직 이런 곳이 있다는 것에 조금 의아해 했구요..
그리고 세월을 거꾸로 가는 듯한 착각을 순간하게 되었습니다.
도심주변에는 하늘높이 치솟는 빌딩들이 즐비하고 세련된 가게들이
곳곳에 생겨 나지만 .. 그래도 이런 가게도 왠지 낯설지가 않아서 그런지
더 친근감이 있게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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