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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소스나 양념장 깔끔하게 짜서 먹는 노하우]
며칠전 밤 늦은 시각..남편이 간식으로 비빔면을 만들어 준다고 하길래 " 왠일이야! " 하면서 좋아라 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남편이 간식을 해 준다는 날이 별로 없기때문에 해 준다는 말을 할때마다 ' 왠일이야! ' 라는 말은 하지만 속으론 엄청 좋아라하지요. 뭐... 비빔면이라고 해봐야 시중에 파는 비빔면이긴 하지만 그래도 남편의 정성이라고 생각하고 기분 좋게 기다렸습니다.
오잉?!... 자기 뭐하삼? 비빔면할 면을 삶고 난 뒤 비빔면 양념을 넣는데 저랑 좀 다르게 양념장을 뜯어 넣는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얼마나 신기한지 그저 눈을 떼지 못했지요..그래서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왜냐구요... 평소 제가 양념장을 넣을때 아무리 깔끔하게 양념장을 짠다고 해도 양념장은 비닐에 좀 남아 있거든요..그런데 남편이 짠 양념장은 한방울도 남지 않고 깔끔하게 다 짠던 것이지요. 어떻게 그럴수 있냐구요..바로 젓가락을 이용한 방법이었죠. 젓가락으로 양념장에 고정시킨 뒤 맨 위에서 부터 맨 아래까지 젓가락으로 쭉쭉 내려 갔더니 정말 신기할 정도로 한방울의 양념장이 남지 않고 다 짜졌던 것입니다.
어때요... 완전 신기할 정도로 양념장이 다 나오죠........꼬깃꼬깃 둘둘 말아서 양념장을 짤때랑 너무도 깔끔하게 나오더군요. 여하튼 저보다 더 알뜰한 남편이라고 평소에도 느끼지만 소소한 것 하나에도 정말 놀라울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저녁을 먹을시간에 주문전화가 겹쳐 제때 저녁을 먹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배달음식을 시켜 먹었지요..오잉...오늘도 역시.....남편은 젓가락을 이용해 소스를 하나도 남김없이 비닐에서 짜더군요..그런데 저번이랑 좀 다른 모습.......
" 어?!.... 이번에는 다르게 짜네....."
" 응.... 이렇게 반으로 접어서 짜면 더 빨리 나와서...."
물론 남편의 말대로 소스도 빨리 나오고 저번처럼 깔끔하게 소스가 짜졌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소스를 짜니 소스가 모자라지 않고 넉넉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 자기야... 비닐 잘못 뜯었다.. "
남편 도와 주려고 소스비닐을 떼다 사선으로 뜯겨 버린 것입니다. 에공....혹시나 소스를 깔끔하게 못 짤까봐 걱정했더니 남편은 능숙한 솜씨로 그 소스마져 젓가락으로 깔끔하게 소스를 짜내더군요....ㅎㅎ 여하튼 젓가락 하나로 깔끔하게 소스를 짜내는 모습에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지요.... " 자기...도대체 못하는게 뭐얌?!...." 일회용 소스나 드레싱 깔끔하게 짜서 먹는 노하우 어떠세요..완전 대박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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