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카페 - 리사르커피 명동점
커피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간혹 서울에 갈 때마다 꼭 들리는 커피숍이 있다.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만 해도 정말 신기방기했었다. 이유는 에스프레소 가격을 단돈 1,500원에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비싸다는 명동에 위치해 있음에도 이렇게 착한 커피 가격에 솔직히 많이 놀랐었다. 물론 가격이 저렴하다고 커피가 맛없다는 편견은 접어두고 즐겁게 커피를 마시면 되는 그런 커피맛집이었다.
커피숍 외관도 나름대로 괜찮다. 마치 호텔 빵집에 들어서는 그런 느낌도 들었다. 에스프레소 가격이 저렴해서인지 점심시간이 되면 긴 웨이팅은 필수이다. 주변 직장인들이 이곳에 다 커피를 마시러 오는가 할 정도로 붐볐다.
서서 마시는 바 테이블 자리도 있고 앉아서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긴 하지만 점심시간엔 앉아서 커피를 편하게 마신다는 생각은 접어두고 그냥 바 테이블에 기대어 편하게 서서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 왠지 이태리의 한 카페처럼 오히려 서서 커피를 마시면서 분위기를 즐기는 듯했다.
좁은 공간에 바리스타 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잠깐이지만 도심 속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우린 늘 그렇듯 이곳을 방문하면 2명이서 커피 5잔은 마신다. 다양한 에스프레소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개인적으로 정말 좋다. 제주도에서는 상상도 못 하는 일이다. 하여간 커피 맛도 좋고 나름대로 북적해 보이는 이런 분위기도 마음에 든다. 왠지 사람 사는 느낌이 팍팍 느켜진다고나 할까...
한번 맛보면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다시 방문하게 만드는 커피맛집이다.
커피가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은 지 꽤 오래되었다. 그렇다 보니 요즘엔 맛있는 커피를 일부러 발품을 팔아서 마시러 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커피를 더 사랑하고 에스프레소 맛에 반하고 싶다면 이곳 리사르커피 추천해 본다. 참고로 이번 서울 커피엑스포에서 리사르커피 부스가 있어서 정말 반가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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