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 개수대 한 방에 뚫는 노하우
며칠전부터 설거지를 하면 싱크대 개수대에 물이 쫄쫄 내려 가더니 오늘은 아예 물이 꿀렁꿀렁거리며 제대로 내려가지 않아 싱크대 안이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평소 음식물찌꺼기를 잘 걸러 버린다고 생각 했는데 이 정도로 물이 안 내려 가는 것을 보니 찌꺼기가 조금씩 모여 싱크대 물 내려가는 부분이 막힌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남편보고 싱크대 좀 봐 달라고 하니 사람 불러라고 귀차니즘 발동하고.. 그래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사람 부르기 전에 먼저 제가 한 번 시도나 해 보고 불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사실... 돈이 아까버서리...이 놈의 알뜰주부정신....ㅋ
싱크대 개수대에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엉망이 되니 짜증이 지대로....하지만 싱크대 막혔다고 사람 부르면 출장비와 싱크대 뚫는데 돈이 제법 들어 간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어 오만 잔머리를 굴렸습니다.
헉....그때 갑자기 떠 오르는 아이디어!
싱크대안 쪽 옆을 보면 물이 넘치기 전에 물을 빼주는 공간이 하나 있어 그곳을 막아서 싱크대를 뚫어 보기로 하고 테이프로 완전 공기구멍 차단!
근데.. 이곳과 싱크대 막힌 것과 무슨 연관??? 갑자기 궁금하시죠.. 그 이유는 싱크대 개수대 구멍을 막아 압력을 이용해 막힌 물을 제거하기로 한 것이었죠.
먼저 개수대 음식물쓰레기가 모이는 망을 치우고....
페트병을 이용해 공기차단을 하며 압력펌프 역할을 할겁니다.
공기구멍 개수대쪽, 옆쪽 다 차단 그리고....
페프병을 손가락으로 꾹 눌러 주세요.. 그럼 싱크대 속(호수)에 고여 있는 물들이 '꿀럭' 소리를 내며 페트병 안으로 들어 왔다 내려갔다 반복하지요.. 이런 상황을 몇 번 하시다 보면 갑자기 물 내려가는 소리가 똭!
순식간에 물이 시원하게 내려갑니다. 이거..이거 ... 말로 표현하긴 너무 어렵네요.. 하지만 사진으로만 봐도 느낌이 팍팍 오실겁니다. 음하하~~
막힌 싱크대를 뚫고 폭포수 같은 수돗물을 틀어 보니 역시나...정말 물이 잘 내려갑니다.
막힘 없이 물이 잘 내려 갔으니 베이킹소다를 싱크대 개수대에 뿌려서 묵은때 청소도 했어요.
물 내려가는 개수대 주변에 베이킹소다를 넉넉히 뿌린 뒤 식초를 뿌려 주시면 싱크대 청소가 자연스럽게 됩니다. 만약 완벽한 청소를 하고 싶다면 잠자기 전 락스를 뿌려 두세요..청소는 아침에...
싱크대 물도 잘 내려가고 엉겹결에 개수대 청소도 했습니다.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요즘 살림을 좀 소홀했더니 맘이 좀 불편했는데 이렇게 청소를 해 놓으니 기분이 상쾌~~
아참... 마지막은 뜨거운 물로 살균소독까지 하면 완벽한 싱크대 청소가 되겠죠. 매일 물이 마르지 않는 싱크대 개수대.. 그렇다 보니 각종 찌든때가 싱크대 아래 호수에 덕지덕지 묻어 있는게 현실입니다. 솔직히 청소를 해야지하고 생각은 하면서도 잘 하지 않게 되는 곳이 바로 싱크대 개수대 청소인지도 모릅니다. 비가 자주 오는 장마철엔 더욱더 신경써야 하는 싱크대 개수대 ..이번 기회에 깔끔하게 청소 해 보시는건 어떠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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