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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장 습기 제거 하는 날 신발은 덤~

zoomma 2024. 8. 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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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장 습기 제거 하는 날 나만의 루틴

참 길고도 긴 무더운 여름이다. 보통 8월 중순이 지나면 선선한 바람이 가을을 느끼게 하는데 해마다 여름은 점점 더 길어지는 것 같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오롯이 몸으로 체험하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한다. 가면 갈수록 이런 무더위가 심해진다는데 .....씁쓸.......

날씨는 후텁지근 하지만 그나마 비가 오는 날이 많지 않아 다행이라며면 다행이겠다. 습도가 유난히 높은 제주도 생활에선 더더욱 .....오늘은 며칠 여행을 앞두고 신발장 정리를 했다. 참 희한하게 여행 가기 전에는 청소를 하는데 나름 나만의 루틴이 되어 버렸다. 아마도 여행 후 돌아 오면 깨끗한 환경이 편안함을 주니까 그렇겠지......  

제주도 생활에서 터득한 것은 제습기는 무조건 있어야 하고 습기 제거용 염화칼슘과 제습제는 무조건 쟁여두고 산다는 것이다. 부산에서 살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섬은 섬인가 보다. 새로 한 박스 사 두었던 실리카겔 (제습제)을 꺼냈다.

기존에 넣어 두었던 제습제는 꺼내고 새 제습제를 넣어 두었다. 물론 신문지도 다 꺼내 다시 새 신문지를 신발 속에 넣어 두었다. 신문지가 사실상 예전엔 습기를 먹는 최적의 재료이긴 했지만 이것 또한 너무 오래 습기를 머금으면 오히려 손발 속이 곰팡이의 주범이 된다. 고로 자주는 아니어도 습해진 느낌이 들때 교체하는게 정답이다.

버리기 위해 내 놓은 신문지 뭉치들

일일이 신발장 곳곳의 먼지도 닦고 몇 년간 신지 않는 신발도 가감히 재활용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새 습기제거제를 신발 장에 두었다.  

신발 속에 넣어 두었던 실리카겔 생각보다 많다. 

신발장 정리, 신발 정리, 우산 정리등을 하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 이대로 당장 여행을 며칠 다녀와도 마음이 편하겠다.  

생각보다 많은 실리카겔 (습기제거제)는 통에 다 부어서 전자렌지에 돌리면 한 번은 더 재활용이 가능하다. 

한 번 사용한 눅눅한 습기제거제 알맹이 (실리카겔)

전자렌지에 1분만 돌리면 한 번 더 사용 가능한 습기제거제가 된다. 

물이 가득 찼던 제습제는 깨끗이 씻어 빈통에 다시 염화칼슘을 채워 넣어 통 또한 재활용 했다.

염화칼슘

한지로 뚜껑을 만들고 덮어서 사용하면 새 제습제 같은 효과를 낸다. 뭐든 재활용 할 수 있는 통들은 재활용 하면 환경도 한 번은 더 생각하게 된다. 지구 살리기 어렵지 않다. 누구나 재활용 가능한 것은 한 번 이상 한다면 플라스틱은 많이 줄어들 것이다.   

새로 재활용으로 탄생한 제습제 통

소소하지만 이렇게 나의 여행 가기 전 루틴은 청소와 점검으로 시작된다. 청소기도 깔끔히 씻어 놓았고 이곳저곳 먼지도 닦았다. 평소 하나씩 하다 보니 그렇게 할일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참 희한하게 마음은 바쁘다. 그건 바로 나만의 여행 가기 전 루틴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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