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기사

식품에 표기된 알레르기 체질인 분들은 조심하라고 알리는 문구..

zoomma 2011. 9. 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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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담배를 끊은지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대부분 그렇듯이 담배를 끊고 난 분들은 군것질을 자주 한다고 하더군요.
우리 남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매 끼니는 기본이고 중간 중간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자주 먹습니다.
언제부터인가는 간식거리외에 아이처럼 과자도 은근히 즐겨 먹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식비가 꽤 많이 들어 가더군요.
그래도 몸에 안 좋은 담배를 끊어 그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으로 삽니다.
사실 남편이 군것질이 늘어 난 이후로 제가 살이 좀 많이 찌는 것이
불만이긴합니다.
헤헤...

일주일에 한 두번 마트에 가면 남편은 어린 아이처럼 늘 카터기에는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필수이지요.

그런데 평소 그냥 지나쳤던 내용을 자세히 보게 되었습니다.
뭐냐구요..
바로 과자봉지나 아이스크림겉면의 문구입니다.

그 문구는 바로..
* 이 제품은 바로 우유, 계란 , 땅콩, 대두, 밀, 복숭아, 토마토를
사용한 제품과 같은 제조시설에서 제조하고 있습니다. *
 란 내용..




엥...
'도대체 무슨 뜻으로 저런 문구를 적어 놓은 걸까?'
왠지 궁금증이 밀려 오더군요.



그래서 자세히 보게 되었지요.
그런데 역시나..
아이스크림 겉면과 과자봉지에 적혀진 것을 비교하면서 보니

왠지 그 문구속의 식품들이 모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들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5년 동안 알레르기 체질로 나름대로 고생을 좀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먹는 것도 신경을 많이 써서 먹는 편이지요.
물론 남편이 좋아하는 과자는 되도록이면 먹지 않는 답니다.
밀가루는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치명적이거든요.
알레르기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물론..
과자에 명시된 문구 속에 있는 우유,계란,대두,밀,복숭아,토마토 역시
알레르기 체질인 분은 가려서 먹어야 할 음식들이지요.
여하튼..
이런 저런 추측을 하며 남편에게 제가 생각했던 말을 하니 바로 한마디 하더군요.

" 추측하지 말고 확실히 알려면 과자회사에 전화해 보면 되지..
거기 080
소비자 고객센터 전화번화있네.." 라고 말이죠.
" 맞네.. "

참...나...
혼자 오만 상상을 하며 그렇겠지라고 추측만한 제 모습에 웃음만 나오더군요.
그래서 남편 말대로 확실이 그에 대한 정보를 알기 위해 전화를 했답니다.

" 과자봉지에 있는 000에 관한 문구를 왜 명시해 놓으셨는지 궁금해서요? "
" 네.. 그 문구는 알러지가 있는 분들을 위해 명시해 놓은 문구입니다.
우유나 계란등으로 인한 식품 알러지가 있으신 분들은 같은
제조시설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점을 잘 아시고 조심하라는
의미에서 자세히 적어 놓았습니다."

" 네..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전화통화를 끊고 나니 속 시원하게 그 내용에 대해 더 인지하겠더군요.
그래서일까..
평소 남편과 간혹 군것질거리로 먹던 과자 하나에도 이제는
알러지 조심을 알리는 문구가 있는 과자는 피해서 먹도록 해야겠더군요.
에공 이런저런 생각을 하니..
알레르기 체질인 분들은 이제 풀만 먹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쏴~~.
관련글..알레르기 치료를 위한 나의 한끼 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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